나아지리아에서 또다시 '아기 생산공장'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MBC가 14일 "나이지리아 경찰이 동남부 이모주(Imo State)의 한 주택을 급습해 임신한 소녀 17명과 신생아 11명을 구해냈다"고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장에서 구출된 10대 소녀 17명은 증수 처리 시설로 위장된 건물에서 모두 임신한 상태로 감금돼 있었고, 10대 소녀들이 출산한 것으로 보이는 신생아 11명은 팔려가기 위해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10대 소녀들을 임신시켜, 이들이 낳은 아기를 매매하려한 여성 한 명을 추적하고 있다. 조이 엘로모코 나이지리아 경찰 대변인은 "현장은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도망칠 수 없었고, 구출된 소녀들은 하루에 한끼 식사만 제공받으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소녀들은 아기를 낳고 1명당 192달러를 받고, 태어난 아이들은 1920~6400달러를 받고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나이지리아 동남부에서는 지난 2011년에도 '아기 생산 공장'이 적발됐다. 경찰 조사결과, '아기 생산공장'을 통해 매매된 아기들은 불법 입양되거나 아동노동 또는 성매매에 팔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