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황수관 박사가 급성 패혈증으로 돌아가셨대요.”
“무슨 소리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도 세미나에서 함께 강의를 했는데.”
2012년 12월 30일. 올해 마지막 주일 3부 예배를 마치고 목양실에 들어오는 길이었다. 그때 부목사님이 들려준 비보였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웃으면 행복해진다.’
평소에 그가 늘 하던 말이다. 건강을 얼마나 챙기던 분이었던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건강과 행복을 안겨주던 분. 그 분의 강의를 들으면 신바람이 난다. 그래서 신바람 전도사라 부른다. 그는 사람들에게 신바람 건강법을 역설했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다니….
황 박사님과 나는 국민일보에서 주최하는 ‘2012 행복한 전도세미나’에서 함께 섬겼다. 그가 강의를 할 때마다 ‘역시 프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가 사인해 준 책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인데, 이렇게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나고 말다니….
향년 67세. 아직은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가 아닌가? 그런데 갑작스레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심장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에 숨졌다. 사인은 급성 패혈증이다.
그에게 붙여진 직함은 다양하다. 한일월드컵 자문위원, APEC 정상회담 홍보대사,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홍보대사, 대한적십자사와 한국 국제 협력단 홍보대사, 개도국 보건의료 협력대사에 이어, 북한 기아 어린이와 동남아 쓰나미, 미국 허리케인, 아이티 지진 등 각종 재난 구호에도 앞장섰다.
황 박사님은 12월 행복한 전도 세미나에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대통령 선거활동 때문이다. 그는 어느 후보의 대선 후보 대외협력특보로 임명되어 미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게 개인적으로 마지막 접한 소식이었다.
그는 정말이지 분주했다. 분주한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는 죽음이다. 그는 건강을 챙길 겨를도 없이 바빴다. 돈 때문이었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아마 사명 때문이었을 것이다. 복음의 비밀을 알기에 나누고 싶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행복 꾸러미가 있기에,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웃음과 건강이라는 선물이 있기에, 그래서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쉼표 없이 뛰어다녔다. ‘좀 쉬어가면서 뛰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나 그는 행복했다. 자신만 행복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 레시피를 선물했다. 그런데 그 행복에도 ‘끝’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이다. 행복에도 끝이 있고, 불행에도 끝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끝’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한다. 아름다운 끝을 장식하기 위해. 끝을 바라보기에 결코 아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실망하고 절망할 수도 없다.
그런데 알고 있는가? 끝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뒤에는 ‘또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누르시는 시작 버튼이 있다. 그 새로운 시작을 영원이라 하던가? 그곳에서 누리는 행복은 이곳에서 누리는 행복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이 땅의 행복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려 애쓰지 않았다. 어떤 이는 의도적으로 이 땅에서의 ‘끝’이라는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그래서 스스로 순교의 제물이 되기도 했다. 그들은 웃으면서 불타오르는 장작더미 속으로 걸어갔고, 굶주린 맹수들이 으르렁거리는 원형경기장에서 갈기갈기 찢겨졌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죽어갔다. 영원한 생명의 세계를 향해. 영원한 행복을 꿈꾸면서. 당당하게.
앞서소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안식의 세계로.
누리소서. 사랑하는 주님과의 풍성한 교제를.
받으소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아름다운 상급을.
편히 쉬소서. 주님이 닦아주시는 땀과 눈물을 식히면서.
사명 다하는 그 날,
나 역시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웃으며 그 길을 따라가리다.
“무슨 소리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도 세미나에서 함께 강의를 했는데.”
2012년 12월 30일. 올해 마지막 주일 3부 예배를 마치고 목양실에 들어오는 길이었다. 그때 부목사님이 들려준 비보였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웃으면 행복해진다.’
평소에 그가 늘 하던 말이다. 건강을 얼마나 챙기던 분이었던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건강과 행복을 안겨주던 분. 그 분의 강의를 들으면 신바람이 난다. 그래서 신바람 전도사라 부른다. 그는 사람들에게 신바람 건강법을 역설했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다니….
황 박사님과 나는 국민일보에서 주최하는 ‘2012 행복한 전도세미나’에서 함께 섬겼다. 그가 강의를 할 때마다 ‘역시 프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가 사인해 준 책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인데, 이렇게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나고 말다니….
향년 67세. 아직은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가 아닌가? 그런데 갑작스레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심장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에 숨졌다. 사인은 급성 패혈증이다.
그에게 붙여진 직함은 다양하다. 한일월드컵 자문위원, APEC 정상회담 홍보대사,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홍보대사, 대한적십자사와 한국 국제 협력단 홍보대사, 개도국 보건의료 협력대사에 이어, 북한 기아 어린이와 동남아 쓰나미, 미국 허리케인, 아이티 지진 등 각종 재난 구호에도 앞장섰다.
황 박사님은 12월 행복한 전도 세미나에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대통령 선거활동 때문이다. 그는 어느 후보의 대선 후보 대외협력특보로 임명되어 미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게 개인적으로 마지막 접한 소식이었다.
그는 정말이지 분주했다. 분주한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는 죽음이다. 그는 건강을 챙길 겨를도 없이 바빴다. 돈 때문이었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아마 사명 때문이었을 것이다. 복음의 비밀을 알기에 나누고 싶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행복 꾸러미가 있기에,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웃음과 건강이라는 선물이 있기에, 그래서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쉼표 없이 뛰어다녔다. ‘좀 쉬어가면서 뛰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나 그는 행복했다. 자신만 행복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 레시피를 선물했다. 그런데 그 행복에도 ‘끝’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이다. 행복에도 끝이 있고, 불행에도 끝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끝’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한다. 아름다운 끝을 장식하기 위해. 끝을 바라보기에 결코 아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실망하고 절망할 수도 없다.
그런데 알고 있는가? 끝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뒤에는 ‘또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이 누르시는 시작 버튼이 있다. 그 새로운 시작을 영원이라 하던가? 그곳에서 누리는 행복은 이곳에서 누리는 행복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이 땅의 행복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려 애쓰지 않았다. 어떤 이는 의도적으로 이 땅에서의 ‘끝’이라는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그래서 스스로 순교의 제물이 되기도 했다. 그들은 웃으면서 불타오르는 장작더미 속으로 걸어갔고, 굶주린 맹수들이 으르렁거리는 원형경기장에서 갈기갈기 찢겨졌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죽어갔다. 영원한 생명의 세계를 향해. 영원한 행복을 꿈꾸면서. 당당하게.
앞서소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안식의 세계로.
누리소서. 사랑하는 주님과의 풍성한 교제를.
받으소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아름다운 상급을.
편히 쉬소서. 주님이 닦아주시는 땀과 눈물을 식히면서.
사명 다하는 그 날,
나 역시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웃으며 그 길을 따라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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