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담임목사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6일 주일예배에서 '싸움의 기울-더 치명적인 내부의 적'(갈 5:2-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오늘날 심각할 정도로 좌경화됐다. 공산화됐다"며 "북한의 남한 적화 야욕을 파악하지 못하고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나아가 '요즘 세상에 북한의 남파 간첩이 어디 있냐'고, '간첩이 있다'고 하면 시대 착오적이라고 비난하고 빈정거리기 일쑤"라고 했다. 

이어 "공산화의 1% 확률만 있어도 우리는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왜냐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건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며 "나라의 안정에 관한 문제다. 간첩이 없는 것이 아니고 너무 많아서 경계심이 없어진 것이 아닌가. 알다시피 간첩 행위를 해가지고 체포했는데 재판을 5년 끌었다가 풀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위험한 이유는 그게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마음대로 간첩질 하고 다니는 것"이라며 "더 치명적인 적은 내부의 적이다.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내부의 분열이 너무 심하다. 아무리 때려죽일 원수라도 우리 편을 들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북한, 중국 등의 편을 드는가"라고 했다. 

박한수 목사는 "예수 믿는 사람이 어떻게 공산주의와 손을 잡는가. 공산주의의 뒷배경에는 마귀가 있다"며 "북한에 교회가 있는가. 북한이 선교사를 받아들였는가. 중국이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는 나라인가. 러시아가 그런가"라고 되묻고 "우리나라가 점점 그런 구조로 가고 있다. 언론에서 교회를 때려잡고 나쁜 것만 부각하고 무슨 문제만 일으켜도 아무개 목사라고만 나온다. 그 사람이 이단인지 따지지도 않고 문제만 있으면 목사라고 나온다"고 했다. 

박 목사는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언론 뒤에는 노조가 있다. 반기독교적 세력이 장악한 노조의 세력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교회의 진리를 희석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 진화론자들이 어떻게 신학교 강단에 서는가. 마지막 때가 되면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것에 선다고, 이것을 보고 끝인 줄 알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며 "옛날엔 그런 가르침을 하면 신학교 교수직에서 쫓겨났다. 그런 소리를 하면 교인들이 다 떠났다. 그런데 지금은 가만히 있는다. 왜냐면 그런 사람들이 주류가 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악한 것이 많아져도 주류가 되면 문화가 되고, 법이 되면 정치가 되고, 정치가 되면 진리고 답이 된다"고 했다. 

그는 "분명 검은 것인데 사람들이 자꾸 하얗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검은 것을 희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70-80% 압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분명히 검은 것인 줄 알면서도 기세에 눌려 말을 안하 게 된다. 이런 거짓된 자들이 세상을 주름잡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옛날에 저런 정도의 수준의 정치인이라면 한방에 가야 된다. 근데 지금은 버젓이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그건 우리들의 문제"라며 "우리가 그들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는 것이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