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라고 말씀합니다. Original sin 원죄로 인해 생겨난 죄를 짓고자 하는 본성을 타고 났을 뿐 아니라, 그것을 다스릴 능력조차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죄성으로 인해, 죄에 매여 사는 것을 알고리즘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면, 마귀가 아담과 하와의 마음에 죄악 된 말을 input, 즉 coding하는 바람에 끊임 없이 죄악 되고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의 알고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의 사고의 패턴은 항상 악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동생을 살해한 가인의 죄로 인해 생겨난 신경회로, 즉 살인의 충동을 쉽게 느끼는 알고리즘이 후손들에게 유전되어, 후손들도 살인을 범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가장 비극적인 현실은 죄의 알고리즘에 갇혀 끝임 없이 죄 된 마음과 생각을 생산해내는 죄공장이 되어버리고 만 현실이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절망적인 현실 가운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내리신 구원의 조치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과 명령이 담긴 코딩, 즉 율법을 주어, 죄인들의 마음 속에 선한 알고리즘을 만들어 주어, 죄의 알고리즘을 대체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코딩, 즉 말씀에 순종하여 말씀의 알고리즘으로 살면, 복을 받게 된다는 약속을 주셨고, 그 말씀에 반대되는 죄악 된 알고리즘으로 여전히 살게 되면 저주를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 마음 뿐 아니라, 영혼까지 죄의 알고리즘으로 살기에 율법으로는 죄의 알고리즘이 어떠한 지 알 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 3:20)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자신의 피 값, 목숨 값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게 하셨고, 자신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당했어야 할 죽음과 멸망을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나, 끊임 없이 죄를 생각하고 죄 된 행동을 생산하는 사람의 심령 속에 있는 죄악의 알고리즘을 끊어내고자 하신 하나님의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것은 하고, 저것은 하지 말라”는 하나님 말씀이라는 코딩이 영적인 알고리즘을 낳도록 돕는 보완책을 마련하셨습니다. 바로, 성령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게 하려 하심이라.” (로마서 8:3-4) 생명의 성령의 법이란, 믿는 자의 심령 가운데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조명하시고, 그 말씀에 감화 감동하게 도우실 뿐 아니라, 결국에는 그 심령 속에 각인되게 도와주셔서, 말씀의 알고리즘으로 살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의 법은 문자적인 말씀에 불과한 율법과 달리, 믿는 자의 심령 속에 새겨진 하나님 말씀을 살아 운동력이 있게 만드는 생명의 법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죄의 알고리즘을 깨트리게 됩니다. 거짓과 속임수, 우울함과 절과 낙심, 죄의 유혹, 중독 미움 다툼 시기 질투의 알고리즘을 무너뜨리고, 은혜와 사랑의 알고리즘으로 살게 됩니다. 결국, 신앙은 알고리즘 전쟁입니다. 내 안에 아담과 하와 때부터 유전되어, 나의 생각과 마음을 옭아매는 죄악 된 알고리즘을 걷어내고,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코딩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선한 알고리즘을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인간의 머리와 마음 속에 박힌 죄악의 알고리즘을 끊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해결책이 바로 율법이요 예수 그리스도였던 것입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