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지구촌 긴박한 땅끝선교’를 주제로 23일부터 시카고 휫튼 칼리지에서 개최된 제7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27일 GKYM 청년들과의 연합예배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WMC 폐회예배가 진행되는 모습. |
대회 마지막날 오전 진행된 폐회예배는 KWMC에 참석한 1세대 한인 선교사들과 GKYM 한인 2세 청년들이 선교의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를 축복하는 현장이었다. 2세 목회자도 순서를 맡아 진행했으며, 1세와 2세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교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만나 성찬식을 진행했다. |
예배 때 진행된 연합성찬식은 1세와 2세가 모두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예수님의 희생의 의미를 마음에 되새기고, 피묻은 복음을 땅끝까지 전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성찬식에서 떡과 잔을 받아들고 깊이 기도했다.
GKYM 대회에서 선교사를 결단한 청년들을 향해 기도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1세대를 대표하는 선교계 원로인 조동진 박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이 보내신 곳으로 가서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사역자들이 되게 해 달라. 성령님께서 항상 함께 해 주시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꾼들이 될 것을 믿는다”고 기도했다.
또 예배 중에는 KWMF 전임 회장단 및 사무총장, 신임 회장단 및 사무총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서로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고석희 목사는 “1세대 선교운동과 2세대 선교운동이 만나는 역사적인 장이었다. 이 강물이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만나 함께 흘러갈 것”이라며 “1세대는 2세대를 자녀처럼 돌보고 아끼며 2세대들은 1세대들을 부모처럼 섬기며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회예배에 참석한 선교사들과 청년들. |
2세 대표로 기도를 맡은 김은열 목사(뉴욕충신교회)는 세계선교를 향한 한인 2세들의 열망과 1세대 한인선교사들과의 연합을 위한 바람을 나타냈다. 김 목사는 “이 역사적이고 귀한 자리에 세대를 초월해 한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선교의 열정을 확인하게 하심을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더욱 서로 연합되기를 원한다.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헌신하는 한인들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폐회예배 설교는 퀸즈장로교회 원로이자 공동대회장인 장영춘 목사가 맡았다. 장영춘 목사는 설교에서 “선교는 하나님이 가장 처음 시작하신 것으로 아들에게 육신을 입혀 낮고 낮은 곳에 보내신 사건”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는 1호 선교사가 되신다. 우리가 선교지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길을 바라보고 낮고 낮은 자리에서 온유와 겸손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선교의 처음과 나중이요, 알파와 오메가”라고 강조했다.
▲선교 1세대와 2세대가 공동으로 참여한 KWMC 선언문이 채택됐다. |
예배 마지막에는 KWMC, GKYM, KWMF이 모두 참여한 제7찬 한인세계선교대회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서구교회의 정복적인 선교에 대해 회개하고 이에 대한 단절을 선언하면서, 신약성경의 4복음서와 사도행전을 관통하는 사도적 선교를 기초 삼아 한인의 선교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선언문은 “우리는 선교대회를 통해 이 세계를 향한 사단의 음모를 인식했고, 우리 모든 선교사들은 사탄의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도할 것을 서약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우리 모든 재능과 지식,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천국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