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로버트 케네디 전 미국 상원의원의 아들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부인이 뉴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그의 변호사가 16일 밝혔다. 케리 로런스 변호사는 메리 케네디가 이날 숨졌으며 사인은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뉴욕시 북부 베드퍼드의 로버트 케네디 2세의 집에서 메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가족들로부터 사망신고 전화를 받아 현장에 나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메리의 사망 당시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매체인 레이더온라인닷컴(Radaronline.com)은 미확인 소식통을 인용해 메리가 자살했다고 전했으나 경찰이나 유족들은 아직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올해 52세인 메리는 그동안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아 왔으며, 그의 사망 사실을 발표한 로런스 변호사는 메리의 음주운전 사건의 변호를 맡아온 인물이다.
메리는 로버트 케네디 2세의 둘째 부인이며 1994년 결혼 후 자녀 4명을 두고 있다. 그러나 2010년 5월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으며 이 무렵 메리는 두차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로버트 케네디 2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로 환경 전문 변호사로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 로버트 케네디는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상원의원을 거쳐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68년 유세도중 아랍 청년의 총에 암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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