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종말론으로 미국에서 파문을 일으켰던 해롤드 캠핑이 결국 “종말의 때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핑은 5월 21일에 이어 진짜 ‘인류 심판의 날’로 예언했던 10월 21일이 되기 며칠 전인 16일 자신의 교회에 출석하던 다큐멘터리 작가와 사적인 대화 도중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큐멘터리 작가는 크리스천포스트에 캠핑이 자신과 대화할 때 종말의 날짜에 대해서 확실해 하지 않았으며, 또한 “하나님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언제 휴거가 일어나는지 알 수 있는 힘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캠핑은 9월만 해도 5월 21일에는 영적인 휴거가 일어났으며, 10월 21일에는 진짜 휴거가 일어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었다.
캠핑은 한편 이에 앞서 17년 전에도 9월 6일 휴거를 예언했지만 빗나간 바 있다.
지난 10월 21일 세번째로 예언에 실패한 캠핑은 수많은 언론들의 접촉 시도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캠핑은 이 다큐멘터리 작가와 대화하던 날 자신이 설립한 기독교 계열 라디오 방송국인 패밀리라디오 대표에서도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었다고 캠핑의 아내는 전했다.
캠핑은 지난 6월 뇌졸중으로 인한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방송을 중단한 상태였다.
한편 미국 교계는 캠핑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데 대해 우려와 경계를 표시하면서 캠핑과 그 추종자들에게 올바른 종말 신앙으로 돌아올 것을 권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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