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평안하셨어요? 뜨거운 여름이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더 더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동역자님의 삶에도 지속적으로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C도시로 여름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2011년 여름, 동아시아 C도시로 7명의 학생들과 2명의 간사들이 한 팀을 이루어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선교는 어느 때보다 은혜가 넘쳤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몇가지를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재, 선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것입니다. 단기선교라는 시간적, 공간적 특성상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그 중에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더 예수님 안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보통 단기선교의 형태인데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것보다 한 영혼,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시기는 주님의 마음으로 소수에게 깊이 있게 다가가고 진정한 친구 관계를 이루는 데 집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많은 사람들을 만난 후 그 중에 영적인 부분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친구초청파티에 초대해서 예수님 영접 기회를 준 다음 또 그중에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인 학생에게만 집중하다가 단기선교를 마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그러한 친구들에게 집중할 뿐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친구들도 다시 만나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는데 또한 집중했습니다. 현지에 계신 선교사님의 오랜 사역 경험을 통해 새롭게 시도된 이러한 방법은 단기선교팀 중심의 사역에서 현지 학생들 중심의 사역의 전환이라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다시 말해 현지사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단기선교팀 임의로 기도하고 나름대로의 목표를 위해 집중하는 선교에서 현지 학생들의 필요를 보고 거기에 맞게 선교일정을 진행하면서 예수님 영접 여부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선교로의 변화를 갖게 된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얻게 된 결과는 단기선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단기선교가 단순희 하나의 프로젝트나 이벤트가 아니라 계속적으로 살아야 하는 삶의 한 부분임을 가슴으로 각인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단기선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중보기도할 뿐 아니라 이메일 또는 전화 등으로 계속적으로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의 팀웍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외국인이 전도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내국인이 전도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잘 이용해서 저희가 시도한 또 다른 시도는 저희는 친구 사귀기에 집중하고 현지 학생과 사역자들은 전도 및 육성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역할 분담이 구체적으로 되니까 서로가 서로의 일을 집중하면서 다른 사람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따로 또 같이의 즐거움과 기쁨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8월 초면 선교지에서 만났던 학생들 중의 몇 명이 미국으로 공부하러 옵니다. 비록 그들 중 몇 명은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들과의 지속적인 친구관계를 돈독하게 쌓아가는 가운데 언젠가는 이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더 나아가 그들 나라의 영적 지도자로 설 것을 기대해 봅니다. 전체적으로 뒤돌아 보면 이제는 선교를 무조건 열심히 할 때가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할 때라는 여러 선배 선교사님들의 진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 가슴깊이 새겨지는 선교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 간사 수련회에서 총재 스티브 더글라스 부부와 함께
미국 간사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약 5천명 가량 모인 미국 간사 수련회에 처음으로 저를 포함한 KCCC의 100여명의 간사들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백인 간사들이 대부분인데다(저 개인적으로 영화 아바타가 연상되었음)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로 진행된 수련회라 다소 문화충격도 있었지만 그 충격을 덮고도 충분히 남을 만한 은혜들이 있었기에 많이 배우고 누리고 나누는 수련회였습니다. 그 중에 제일 인상적인 교훈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리더십 간사님들의 겸손입니다. 이번 수련회의 가장 큰 이슈를 바로 저희 선교단체의 이름 변경이었습니다. 지난 60년 동안 사용해 왔던 이름 CCC(Campus Crusade for Christ)라는 이름을 ‘CRU’로 바꾼 것입니다. 바꾸게 된 동기가 아주 인상적인데요. 예전에는 CCC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괜찮았는데 요근래 들어와서 이름이 다소 강한 이미지를 주고 무엇보다 복음전파에 도움보다는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위해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는 리더십 간사님들의 취지가 큰 은혜로 다가왔습니다. 어쩌면 평생 CCC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던 간사님들인데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얼굴과도 같은 이름도 내려 놓은 분들을 보면서 참 하나님의 사람들이다라는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1년여의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다양한 이름들 가운데 현 세대의 복음으로 접근용이한 이름으로 바꾸고 조직의 이름 자체보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이름이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에 더 집중하며 신중의 신중을 기하는 리더십 간사님들을 보며 CCC에 아니 CRU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CRU는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CCC를 기존에 알던 사람들이 보면 CRUSADE에서 참고하여 CRU라고 했을거라 짐작하며 CCC의 새 이름인 줄 알고 모르던 사람들이 보면 CCC보다는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이름이라는 것이 다양하고 신중한 조사를 통해 얻게 된 결론입니다. LEXUS가 TOYOTA 회사의 하나의 브랜드명이듯 CRU가 국제CCC에서 미국 CCC의 브랜드명처럼 모든 이에게 친근하게 여겨지길 바라는 리더십 간사님들의 의도가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처음엔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요즘엔 고급 커피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나이키가 처음에는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근래엔 스포츠 상품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CRU가 지금은 별 의미가 없지만 나중엔 캠퍼스 사역 및 복음 전파와 제자화 사역의 대명사로 여겨지기를 바라는 의도가 CRU안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Atlanta STINT가 시작됩니다.

STINT란 1년여의 기간동안 선교지에 나가 언어와 문화적응훈련 등을 통해 예비선교사로 훈련받는 CRU(빨리 새 이름에 익숙해 지기 위해 이제부터 CCC를 CRU라고 하겠습니다)의 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저희 미주 KCCC에서는 엘에이와 뉴욕에서 한국 STINT 학생들이 훈련을 받았고 올 가을 새학기부터 저희 아틀란타가 그 대열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첫 시작이라 많은 학생들이 신청을 하진 않았지만 3명의 신청자가 모두 준비훈련을 마치고 무사히 비자를 받아 8월 16일에 아틀란타 땅을 밟을 예정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아틀란타에서 어학연수와 함께 아틀란타 KCCC 사역을 도우며 선교 훈련을 받게 됩니다. 또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샌디에고 KCCC를 졸업한 데이비드라는 학생이 아틀란타 사역을 돕기 위해 인턴스텝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할 1년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8월 22일부터 Sign-up이 시작됩니다.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들을 위한 사인업과 환영행사를 8월 22일부터 하게 됩니다. 조지아공대를 중심으로 GSU와 에모리에도 가서 Club Sign-up도 받고 전도를 하는 기간입니다. 일주일동안 매일 학생들을 초청하여 저희 KCCC에 대해 알리고 신입생들의 마음을 주님께로 모으려 합니다. 올해는 STINT와 인턴간사가 있고 저희 아틀란타 KCCC 순장과 순원들도 많이 늘었기에 인력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늘 돕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했는데 근 2년만에 자체적으로 Sign Up을 할 수 있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아틀란타 기숙사(HQ겸용)를 구입하였습니다.

새식구들이 늘어 거처를 고민하던 중 집을 한채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올초부터 집을 보러 다녔는데 적당한 집을 찾지 못하다가 상일 간사가 단기선교를 가 있는 동안 크기와 위치, 가격이 적당한 집을 찾아 우여곡절 끝에 계약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곳은 아틀란타 KCCC의 HQ로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사무실과 STINT와 간사가 함께 모여사는 기숙사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물론 저희 부부도 아이들과 이 기숙사로 들어갑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곳이라 저희 아이들이 집과 가족이라는 개념에 혼란을 줄까 염려되는 한편으로 학생때 받았던 사랑방 훈련과 STINT 훈련처럼 저희 부부에게 다시한번 주어진 좋은 훈련의 기회라고 생각되어 설레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집을 찾기는 하였으나 싼 가격에 구입한 만큼 고쳐야 할 곳이 많은 낡은 집이라 수리비용에 대한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또한 STINT와 새 인턴 간사가 쓸 책상이나 서랍장 등 가구나 식기류 등을 조속히 구해야 하는데 모두 새로 사기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어 중고용품과 도네이션을 기도하며 구하고 있습니다. 혹시 집에 필요없이 자리 차지하고 있는 가구나 식기류가 있으시면 주저없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픽업 가겠습니다. ^^

차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엘에이에서 지원해 준 밴을 우민경 간사가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제 STINT가 오게 되면 훈련생들에게 그 차를 주고 민경 간사는 차가 없게 됩니다. 민경 간사를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희에게 민경 간사에게 차를 후원할 것에 대해 도전하셨습니다. 수경 간사가 전도사를 그만두고 KCCC 행정일을 주로 맡게 되면서 차를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주호(아들) 통학이나 캠퍼스에 나가 순모임 하기 위해서는 차가 필요한데도 마음 속에 저희 차를 후원해야 된다는 거룩한 부담감을 떨칠수가 없어 민경간사에게 차를 후원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민경간사는 당장 차가 없이는 사역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저희 부부는 서로 스케줄을 잘 맞추면 어찌 될 것도 같아서 였습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어찌해 본다고 해도 계속해서 차가 없는 상태로는 수경간사가 사역에 동참하기 어려운지라 차가 필요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 캠퍼스 복음화와 지역섬김,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전폭적으로 드려지는 주님의 창조적이고 국제적인 제자들이 아틀란타 KCCC를 통해 지속적으로 배출되게 하소서.
2. 간사(이상일, 이수경, 우민경)와 순장, 그리고 STINT 지체들이 늘 말씀과 성령에 민감하게 하시고 현장에 뿌리 박은 영성으로 세상과 구별되데 구분되지 않게 하소서.
3. 새롭게 시작되는 새학기(8월) 캠퍼스 사역(조지아공대, 조지아주립대학, 에모리)과 아틀란타 STINT 사역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게 하소서.
4. 코카콜라, CNN 그리고 델타, 에어트랜의 본사가 있는 아틀란타가 하나님의 나라 사업의 본사의 도시가 되게 하소서.
5. 아틀란타 KCCC 후원이사회가 조만간에 결성되게 하시고 캠퍼스 복음화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세계선교에 기도와 재정으로 역후원하는 아틀란타 KCCC가 되게 하소서.
6. 아틀란타 기숙사에 필요한 물품들과 사역에 필요한 차의 필요가 채워지게 하소서.

후원을 하시려면
미국- Pay to the order of KCCC, memo에 간사 후원일 경우‘상일/수경 간사 후원’, 회관 후원일 경우에는 memo에 ‘애틀랜타 KCCC회관 후원’이라고 적으셔서 Mail check to KCCC (1636W. 8th st. suite #100, LA CA 90017)
한국- KCCC.org에서 CMS 후원신청, 후원번호 876 이상일 or 838 이수경
외환은행 041-18-57263-2 예금주 이상일(자동이체 가능)

연락처
전화 404-492-5908, 070-8227-7844
Cell 이상일 626-354-7843, 이수경 626-354-7845
E-mail 이상일 sangil.lee@kcccla.com, kevinstaff@hanmail.net
이수경 sukyoung.lee@kcccla.com, suegansa@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