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는 라마단 기도 달력을 발표하며, "이슬람의 연례 금식 기간인 라마단 중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국가 내에서 박해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서구의 기독교인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픈도어 대표인 칼 몰러(Carl Moeller)는 “라마단은 기독교인들이 무슬림이 지배적인 국가 내에서 고립되는 기간”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전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세계 도처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연합해서 기도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슬람력의 아홉번째 달인 라마단은 올해 8월 1일부터 시작되며,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이 기간을 선행과 자기 절제를 통한 정화의 기간이라고 믿으며, 새벽부터 황혼까지 금식을 하며 규율을 통해 죄를 청산하려 한다.
때때로 라마단으로 인해 폭력도 발생한다. 이슬람 국가의 정부는 물리력을 동원하여 라마단 준수를 강요하고, 극단주의 단체들은 무슬림들과 비무슬림들에 대한 자경단 활동을 확대하며, 그들에게 더욱 편협해진다.
아시리아 국제 통신사에 따르면, 지난 라마단 기간 동안 이집트의 이맘은 콥트교도에 대한 박해 지하드를 요청했다. 연합통신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한 미군이 라마단 기간 중에 공개적으로 물을 마셨다는 이유로 아프간 경찰관에 의해 사살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부에서 폭동이 진행 중이므로 기독교인들의 피해가 더욱 가중될 수도 있다.
파키스탄 신문 더 네이션(The Nation)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라마단에 앞서, 모스크와 예배 장소 주변의 불안 요소를 파악하고 안전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