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미국에 온지 1년반 된 쟈스민 도씨(37세). 한국에서 은행에 다니던 그녀였지만 곳곳의 은행들이 도산되는 것을 보면서 미국 실정에 맞는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는 것이 이민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씨는 주저하지 않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친구를 통해 소개받은 직업전문대학교인 LA ORT대학의 문을 두드리고 바로 등록을 했다.

많은 학교들이 있었지만 130년 역사에 유대인이 운영하는 비영리 학교라는 것이 오히려 미국 주류 사회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남편의 추천도 한몫을 했다.

그녀가 선택한 의료 보조직은 처음엔 낯설긴 했지만 차츰 수업과 실습을 진행하면서 의외로 적성에 잘 맞는다는 판단도 들고, 실습 위주의 수업은 그녀로 하여금 새로운 직업을 갖는데 용기를 갖게 했다.
8개월간의 과정이 마쳐질 즈음, 실습을 했던 산부인과 병원에서 너무나 침착하게 일을 잘 하는 그녀를 바로 채용하기로 결정해서 졸업 하자마자 바로 취직을 할 수 있게 됐다. 병원에서도 실습을 통해 이미 전문 지식과 능숙하게 환자를 관리하는 그녀를 뽑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만족해 하고 있다고.

앞으로 경력을 더 쌓아서 전문 간호사가 되는 꿈을 갖고 있는 도씨. 그녀는 “나이가 많아서, 또는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기회를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이렇게 미국 생활을 오래하지 않았던 도씨가 쉽게 이민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전문 직업 교육에 있었다.

윌셔와 라호야(WILSHIRE+LA JOLLA)에 위치한 LA ORT 대학에는 도씨와 같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많은 한인 교포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나 저소득층에게는 정부에서 학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어서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한국에서 유학을 왔다가 신분이 해결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I-20, 쇼셜 번호뿐 아니라 워크 퍼밋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미국 생활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LA ORT 대학은 지난 1880년에 러시아에서 유태계 이민자들에 의해 설립되어 무려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LA의 대표적인 비영리 직업전문대학으로 전 세계 64개국에 800여개의 분교중 하나다. 특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짧은 시간에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배려한 학사 일정을 마련하여 매주 월요일에 첫 강의가 시작되며, 오전반, 오후반, 저녁반 등으로 수업시간이 나눠져 있어 본인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효율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초기 이민자 뿐 아니라 오랫동안 미국 생활을 한다 해도 늘 부족하게 느껴지는 영어를 좀더 빠른 시간에 익힐 수 있도록 ESL 클래스를 개설하여 본인의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LA ORT 대학은 어카운팅,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컴퓨터 어카운팅,비서직, 메디컬 오피스 매니지먼트, 의료 보조직, 약사 보조직, 컴퓨터 그래픽,CAD 등 다양한 전공을 준비해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업을 선택하여 제대로된 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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