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새벽예배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는 기도가 LA의 아침을 깨운다. 부르짖는 기도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등대교회(담임 이상남 목사)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에 나와 있는 부르짖는 기도와 응답을 공부한다. 예배 후에는 특강에서 배운 것처럼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가 뜨겁게 진행된다.

<본문: 민수기 12장 1절~16절>

신앙생활의 생명은 기도에 있고, 기도생활의 생명은 응답에 있습니다. 성경 66권을 통해 어떻게 부르짖어서 어떤 응답을 받았는지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복입니다. 그 동안은 창세기와 출애굽에서 나온 부르짖는 기도를 보았고 오늘은 민수기에 나온 기도입니다. 민수기에서는 유일하게 나오는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부르짖는 기도를 하게 된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본문 1절에 나오듯 모세가 구스여자를 취했습니다. 이 사람은 후처입니다. 모세에게는 십보라라는 아내가 있었지만 오래 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광야에서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모세가 첩을 취했다고도 하지만 아닙니다. 만약에 그러했다면 아론이나 미리암이 비방하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책망하셨을 것입니다. 다만 이방여인을 취했다는 것이 흠입니다.

이처럼 성경에는 하나님이 쓰신 위대한 종들의 연약한 모습도 나옵니다. 엘리야는 로뎀나무 아래서 차라리 죽을까 하노라 면서 탄식하기도 했고,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도 예수님을 부인했던 실패한 모습이 나옵니다. 왜 그렇습니까? 엘리야나 베드로 그 밖에 성경의 인물들이 위대한게 아니라 그들을 위대하게 들어 쓰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홀로 영광받기 합당하신 분입니다.

본문 2절을 보십시오. 아론과 미리암이 하나님의 종 모세를 비방합니다. 질투 때문입니다. 교만했습니다. 명예심이 눈이 멀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잘못하면 하나님이 다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용하는 종을 사람이 비방했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잘 알아야 합니다. 아론은 대제사장이었고 미리암 또한 선지자였습니다. 이들이 모든 백성 앞에서 모세를 비방한다는 사실은 모세를 세우신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과도 같습니다.

결국 어떻게 됩니까? 본문 9절~10절을 보십시오.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립니다. 하나님께서 아론과 미리암에 대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신 후였습니다. 아론은 11절에 나오듯 모세에게 가서 슬퍼하며 죄를 자복합니다. 그랬더니 드디어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가 나옵니다. 13절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는 불치의 분둥병을 치유하는 기적 같은 역사로 응답하셨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도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고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는 감기나 오늘날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이나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낙심하지 말고 부르짖으면 반드시 응답 하십니다.

저는 9살 때 뇌막염을 앓고 병원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살아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거라고 했습니다. 강원도 영월에 한 촌락에서 매일 밤 한에 서린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 부르짖게 되었습니다. 살려만 주신다면 일생동안 전도자로 헌신하겠다고 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두 달 만에 기적적으로 치유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제가 하나님께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이며, 기적 덩어리 자체입니다. 이렇게 여러분 앞에 건강한 모습으로 서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고쳐주실 뿐만 아니라 더욱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 한구절 더 보겠습니다. 야고보서 5장 13~16절. 소망의 말씀입니다.
약 5: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5: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5: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5: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