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문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태복음 6장 33절

오늘 대한민국은 중대한 역사적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 그리고 국민의 참정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로스앤젤레스 기독교 교회협의회는 교계 원로 목회자들의 깊은 우려와 제언을 받아 다음과 같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합니다.

첫째, 본회는 대한민국 각 대학에서 발표되고 있는 시국선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 회복을 요구하는 양심의 목소리를 적극 지지합니다.

둘째, 본회는 대한민국의 여러 시민단체와 각계각층에서 발표한 시국선언의 뜻에 동참하며, 나라의 공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촉구합니다.

셋째, 본회는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하며, 모든 국가기관과 공직자들이 헌법과 법률을 엄중히 준수할 것을 요구합니다. 법 위에 군림하는 권력은 있을 수 없으며,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적 절차는 반드시 보호되어야 합니다.

넷째, 최근 제기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선거는 국민주권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며, 투표권 행사가 조금이라도 제한되거나 훼손되었다면 이는 철저히 조사되어야 할 사안입니다.

다섯째, 대한민국 사법부와 관계 당국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특정 정파의 이해를 넘어,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그리고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바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는 침묵해야 할 때와 외쳐야 할 때를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의가 물 같이,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기독교 교회협의회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질서, 그리고 국민의 참정권이 온전히 지켜지기를 바라며 본 시국선언문을 발표합니다.

2026년 6월 12일
로스앤젤레스 기독교 교회협의회
회장 및 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