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콥(InterCP, 대표 최바울 선교사)이 지난 몇 년간의 내부 갈등과 리더십 이탈을 딛고 선교사 파송과 공동체의 영적 역동성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 거주하는 다양한 민족을 선교사로 훈련해 이슬람권과 미전도 지역으로 파송하는 새로운 선교 전략이 확산되면서, 인터콥의 사역 지경도 한인교회를 넘어 세계 교회로 넓어지고 있다.
강요한 선교사는 지난 7월 14-17일 캘리포니아 온타리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미주 선교캠프 일정 가운데 진행된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인터콥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남아 있던 사역자들의 헌신과 새로운 리더들의 등장으로 숫자적으로나 영적으로 빠른 회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강 선교사는 “지난 2-3년간 내부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었고 많은 선교사와 핵심 사역자들이 새로운 사역으로 옮겨갔다”며 “그러나 남은 분들이 이전보다 더욱 헌신했고, 비어 있던 자리가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채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으로 조직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젊은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지고 공동체의 참여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핵심 인력이 떠난 자리에 그동안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사역자들이 책임을 맡으면서 공동체 안에 새로운 활력과 주인의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강 선교사는 “인터콥 초기에도 주요 리더들이 한꺼번에 떠난 적이 있었지만, 남아 있던 사람들이 팀장으로 세워지면서 오히려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을 보았다”며 “사역은 특정한 몇 사람의 능력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람들을 세우시며 이어가시는 것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선교사 파송과 공동체 회복
인터콥의 회복은 선교사 파송에서도 나타났다. 강 선교사에 따르면 인터콥은 2025년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만 120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며 단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송을 기록했다. 현재는 인터콥이 세계 90여 개국에서 선교 동원 및 선교사 훈련, 파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작년 한 해 동안 이보다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이제는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및 아시아 각국의 선교사들이 함께 10/40창 미전도종족에서 함께 선교사 팀을 이루어 사역하는 국제 단체로 변화되었다. 많은 인원이 선교지로 나가면서 더욱 선교 동원이 더욱 활성화되었고, 장단기 선교사 파송 외에도 청년과 대학생들이 1년 동안 선교지에서 섬길 수 있는 청년 및 대학생 선교사 파송 제도를 확대하고 선교사 훈련 및 파송 과정을 과감하게 다시 정비하였다.
그는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면서 본부 및 도시 지부에서 사역하던 간사들이 많이 선교지로 나갔지만 새로운 청년과 대학생 세대 및 중장년 세대가 더 선교로 동원되었다. 그리고 이들도 보다 신속하게 훈련 받고 현장에 나갈 수 있도록 파송 정책을 바꾸면서 새로운 세대가 공동체 안으로 더욱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공동체 분위기도 좋아졌고 순환도 빨라졌다”며 “젊은 사역자들이 들어오면서 공동체가 더욱 힘 있고 역동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인 사역의 열매를 맺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선교 동원과 파송 체계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복의 중심에는 인터콥의 대표적인 선교훈련 과정인 비전스쿨이 있다. 인터콥은 처음 선교에 관심을 갖는 참가자들이 분명한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입문 과정에 경험이 풍부한 강사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강 선교사는 “처음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강사들이 필요하다”며 “봄과 가을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동원하고, 이들이 실제 선교사로 파송될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인터콥의 중요한 토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콥의 강점이 단순히 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훈련받은 사람들을 실제 선교지로 보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선교 동원을 했다면 반드시 파송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선교사를 보내면서 비로소 선교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한인 중심에서 다민족 선교운동으로
인터콥 북미 사역의 또 다른 변화는 다민족 교회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한인교회와 영어권 한인 2세를 중심으로 사역했지만, 최근에는 미얀마와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교회와 성도들이 선교훈련과 파송에 참여하고 있다.
강 선교사는 코로나19 이후 한인교회의 해외 선교와 단기선교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터콥은 선교훈련과 현장 사역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훈련과 단기선교의 기회를 찾지 못했던 성도들이 인터콥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다민족 교회의 참여도 빠르게 증가했다.
그는 “선교를 한 번도 본격적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민족들이 프론티어 선교와 이슬람권 선교의 도전을 들을 때 매우 뜨겁게 반응한다”며 “누군가 자신들에게도 선교사를 보내야 한다고 말해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성경적인 도전을 들으면 기쁘게 받아들이고 곧바로 훈련과 파송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 교회들의 반응은 매우 적극적이다. 과거에는 해외 선교단체들이 아프리카에 선교사를 보내는 데 집중했다면, 인터콥은 아프리카 성도들에게 직접 선교사가 되어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도전하고 있다.
강 선교사는 한 아프리카 교단이 40명의 성도를 인터콥 선교훈련에 위탁하고 이들을 선교사로 파송하기로 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아프리카인을 선교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세계 선교의 주체로 세울 때 놀라운 반응이 일어난다”며 “이전까지 선교를 경험하지 못한 민족들이 오히려 더욱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다민족 선교사들은 이슬람권에 들어가 현지 언어와 문화를 직접 배우며 사역한다. 서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선교사들이 영어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지 언어를 습득해 주민들과 소통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강 선교사는 설명했다.

미얀마 청년 300명의 헌신… 북인도 선교로 이어져
다민족 선교 동원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얀마 청년들의 헌신이 소개됐다. 인터콥은한 선교사의 연결을 통해 약 300명의 청년이 생활하는 미얀마의 한 고아원에서 비전스쿨을 진행했다.
강 선교사에 따르면 선교사가 되어 열방으로 나아가라는 도전 앞에 약 300명의 청년이 모두 헌신을 결단했다. 이후 이들 가운데 7명이 북인도 선교를 위해 1년간의 사역에 지원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청년들은 자신들이 가진 물건을 모아 길거리에서 판매하며 파송 비용을 마련했다. 비자 발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공동체 전체가 수개월 동안 기도했고, 이후 미얀마 국민에게 1년 비자가 발급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7명의 청년이 북인도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강 선교사는 전했다.
그는 “이들은 선교를 오랫동안 배운 사람들이 아니었지만, 처음 받은 부르심에 순수하게 반응했고 현장에서 매우 잘 사역했다”며 “선교를 경험한 청년들이 다시 돌아가 자기 민족과 교회에 선교의 불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권의 고난 속에서도 복음의 문 열려”
인터콥은 회복된 공동체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슬람권과 프론티어 지역 선교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강 선교사는 전쟁과 정치적 불안으로 사역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그 속에서 오히려 복음에 마음을 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리아 난민 사역을 통해 과거에는 복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난민학교와 구호활동을 통해 복음을 접하고 신앙을 갖게 되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 선교사들이 현지인들과 고난의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현장을 지키기로 결단한 선교사들은 주민들과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신뢰를 쌓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선교사가 추방되거나 외부 사역자가 현장을 떠나게 될 경우 현지인들이 리더십을 이어받으면서 교회가 더욱 자립적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강 선교사는 “선교사가 모든 것을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지 교회와 지도자들이 세워져야 한다”며 “어려움 속에서 현지인 리더십이 일어나고 교회가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는 세계 선교운동의 마스터키”
강 선교사는 북미를 세계 선교의 중요한 전략적 거점으로 바라봤다. 북미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 공동체가 형성돼 있어, 이들을 선교사로 훈련하면 본국 교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북미에서 미얀마 교회가 일어나면 미얀마 본국 교회와 연결되고, 아프리카 교회가 일어나면 각자의 나라와 연결된다”며 “북미가 열리면 전 세계 선교의 문이 함께 열린다”고 말했다.
19세기와 20세기의 서구 선교운동이 유럽계 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앞으로의 북미 선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과 중남미 출신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민족 선교운동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북미 선교는 전 세계 민족 선교운동의 마스터키”라며 “이곳에 모인 모든 민족을 훈련하고 선교사로 파송하면 이들을 통해 10/40창과 전 세계 미전도 지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미 선교캠프에는 처음 참석한 참가자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연인원 약 1,200명에서 1,3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선교사는 새로운 참가자와 청년들이 계속 들어오는 것이 공동체 회복의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터콥이 지난 갈등에 머물기보다 새로운 세대와 다민족 교회를 일으켜 이슬람권과 미전도 지역 선교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선교사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교는 멈추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세워 주셨다”며 “지난 2년 동안 숫자적인 회복 뿐 아니라 공동체 안의 영적 열정과 역동성도 다시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과거의 상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롭게 여시는 길을 바라보는 것”이라며 “북미의 모든 민족과 다음 세대가 함께 일어나 이슬람권과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선교 부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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