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네!
하얀시트에 누운 대지의 발가락이
움직인다.

숨가쁘고 촉촉한 입맞춤으로
인공호흡중

겨우내 시달린 빈혈
막힌 혈관을 뚫고
하늘의 숨결을 들이 마신다.

봄비,
그 맥박뛰는 소리
먼 길을 달려 왔구나.
바리바리 연두빛 새 생명을 싸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