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지난 5월5일을 어린이 날로 지키며 자녀 교육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날로 지키고 있다. 10년을 내다보는 사람은 사업을 하고, 100년을 내다보는 사람은 교육에 투자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지금 우리 자녀들이 미국에서 명문대학이라고 다니는 학교는 대부분 적어도 100년을 내다보고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했던 사람들이 세운 학교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교민들이 “왜 이민 오셨는가?”를 물어보면 대부분 “자녀 교육 때문에 왔다”고 한다. 그러나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 우리는 자녀 교육을 제대로 시키고 있는지 한번 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녀를 잘 키우려면 우선 자녀를 그르치는 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육 전문가들이 제시한 10 가지 ‘자녀들을 망치는 길’이 있다.

1) 자녀가 자기 방에 지저분하게 어지러 놓은 물건이나 빨랫감들을 어머니가 꼬박꼬박 치우라. 이 아이는 커서도 손 하나 움직이지 않고 모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할 것이다.
2) 자녀들이 밥투정, 옷 투정 등 불평을 할 때 모두 들어주라. 감사보다는 늘 불평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할 것이다.
3) 자녀들 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하라. 자녀들도 어렸을 때부터 싸우는 것을 배우고 난폭한 사람으로 자라 날 것이다.
4) 자녀들이 학교 선생님을 욕할 때는 맞장구를 치라. 어른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결국 나중에는 부모조차 무시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5) 자녀가 잘못을 저지르면 대충 넘어가라. 나중에 더 큰 죄를 짓는 사람이 될 것이다.
6) 자녀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라. 점점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7) 자녀들에게 신앙 교육을 등한히 해라.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힘만 믿는 인생으로 살아갈 것이다.
8) 자녀들이 늦게 귀가해도 무관심 하라. 결국 방탕한 길로 어두운 길로 빠지게 될 것이다.
9) 자녀 앞에서 불평을 늘어놓으라.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부정적인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10) 자녀들에게 미소보다는 우울한 표정이나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라. 아이는 자라면사 비관론자가 될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경제 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미국의 위기는 사실 경제의 위기도 아니고, 정치의 위기도 아니고 교육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1960년 케네디가 대통령이 된 이후 공립학교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폐지한 후 미국의 학교에서는 마약, 강간, 총기사고, 패싸움 등이 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교육의 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성경 잠언에 보면(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러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교육의 실패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 못해서가 아니라 부모가 자녀들을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녀들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 그것은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 만일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르치지 못하면 이 세상 그 어떤 곳에서도 마땅히 행할 길을 배울 곳이 없다. 좋은 학교에 보낸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비싼 수업료를 많이 내도 인생이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배울 수 없다.

몇 년 전 한국에 세상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아버지를 죽이고 시체를 토막 내어 쓰레기 봉지에 담아 버린 살인사건인데 경찰이 수사 끝에 잡은 범인은 다름 아닌 그 아들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아들이 당시 한 명문 대학에 교수로 있었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그 아버지는 자식이 잘 되라고 엄청난 돈을 들여 미국까지 유학을 보내고,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여 교수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아들에게 세상 공부를 많이 시켰는지는 모르지만, 마땅히 가야 할 인생의 도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 결국 그 일로 인해 아들에게 죽음을 당하고 그 아들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

인생이 평생 걸어야 할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학교나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 부모의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들이 자녀들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를 말했다. 첫째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자녀들이 이 두 가지 사랑을 배웠다면 자녀들의 미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가든지 사랑받고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