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은 약 30만 명의 사망자를 낳았고, 곧이어 2월 칠레에서는 지진으로 약 700명이 숨지고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14일 중국 칭하이성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2천여 명이 사망했으며 180여명이 실종됐다.

아이티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최대 140억 달러 정도로 그 기간만 최소 1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칠레 역시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하는 약 300억 달러의 피해규모로 볼 때 복구하는 기간만 최소 3~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시시각각 발생하고 있는 재난 소식에 전 세계 NGO 단체는 물론 각국 정부와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구호에 동참하고 있지만 이 같이 광범위하고 막대한 피해상황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끊임없이 필요로 하고 있다.

NGO단체 미주 굿네이버스 오은주 대표는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가장 절실하다”고 호소하며, 현재 아이티의 구호상황을 전했다.

-최근 굿네이버스의 아이티, 칠레 구호 상황은 어떤가?

굿네이버스는 아이티 지진으로 남편과 집을 잃은 싱글 맘 100가정을 선정, 포르토프랭스 내 다미엔 지역에 캠프를 설치, 의식주를 제공하고 또한 아이들에게는 연령에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피해 복구가 지연되는 지역을 찾아 지속적인 긴급구호 물품 지원 및 의료 보건위생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칠레 역시 긴급구호팀을 현지에 급파하고 피해를 입은 지역 2,000세대 약 10,000여명을 대상으로 식량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또한 의료진을 포함한 긴급구호팀을 추가로 파견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티와 칠레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재 미국 등 선진국을 비롯해 아프리카의 빈국들까지 아이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약속한 지원 규모는 총 2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지만 피해규모로 볼 때 더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UN 보고에 따르면 약 120만 명의 이재민이 500여개의 텐트촌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굿네이버스와 같은 구호 단체에서 운영하는 텐트촌은 비교적 상황이 좋지만, 구호 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의 텐트촌은 화장실조차 준비되지 않아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불결한 환경으로 인해 질병이 퍼지고 있어 조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현재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내의 이재민 캠프와 모자보호센터 운영 이외에도, 한국 정부가 파견한 아이티 재건지원단과 함께 협력하여 시 외곽 레오간 지역의 5천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센터를 건립 중에 있다. 이 모든 일들이 여러분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다.

-아이티 재건을 위한 장기구호 계획이 있는가?

아이티 지역에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를 실시함과 동시에 아이티의 재건과 지역발전을 위한 10개년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재난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정에 구호물품과 의료 및 보건위생·보호 등의 긴급한 지원을 제공하여 이재민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이와 함께 심리상담, 교육, 주택재건 및 보호 등의 재난복구사업을 통해 이재민들이 재난이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 역량강화에 초점을 둔 아동중심의 지역사회개발사업을 실시하여 재난 이후 위기에 처한 아동과 가정 및 지역사회가 일상을 회복하고 나아가 빈곤을 벗어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미주 굿네이버스를 소개해달라.

굿네이버스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전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청에 부응코자 1991년 3월, 한국인에 의해 설립되어 전 세계 29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다.

1996년에는 한국 최초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COSOC)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 받았으며, 지난 2007년에는 전 세계에서 아동 교육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 중 그 실적을 크게 인정받아 UN에서 수여하는 새천년개발목표상(MDGs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것은 그 동안 전 세계 빈곤 아동들을 향한 후원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굿네이버스를 통해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데 전달 될 수 있었음을 알려주는 값진 결과이기도 하다.

현재 굿네이버스는 한국을 주축으로 일본, 미국, 유럽에서 등지에서 모금한 돈으로 북한을 포함한 26개 개발도상국가의 아이들에게 교육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후원자들의 도움이 굶주림 없는 세상, 투명한 사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최대한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미주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7년 독립법인을 설립했다. 향후 미국 내에서도 민간차원의 기금을 조성, 봉사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국 내 기업 및 민간차원 펀드 확보, 한인 및 미국 청소년 자원봉사자 해외 파견, 미 정부 펀드를 제3세계 지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결 역할 등을 함과 동시에, 중남미 지부 개척 및 운영 지원, 긴급 구호 등의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후원 문의: 굿네이버스 877-499-9898
후원금 보내실 곳: (pay to the order: Good Neighbors USA)
Good Neighbors USA P.O. Box 31758 Los Angeles, CA 9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