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 과학계에서는 진화론만이 주류인가?’ 이런 의문을 제기하며 지적설계론을 중심으로 무신론적 진화론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추방: 허용되지 않은 지성(Expelled: No Intelligence Allowed)’이 DVD로 나왔다.

이 영화는 지난 2008년 제작돼 미국에서 상영됐으며, 한국에는 같은 해 9월 열린 제6회 서울기독교영화제를 통해 상영된 바 있다.

영화는 진화론에 대한 학술적 비판과 지적 존재에 의한 생명체의 설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지적설계론’(Intelligence Design) 연구자에 대한 미국 과학계의 억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책 ‘만들어진 신’으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적 진화론자인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교수와의 인터뷰를 비롯한 진화론과 지적설계론의 대표적 석학들과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변호사이자 저널리스트로 이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벤 스타인(Ben Stein)은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론만을 주류로 받아들이는 미국 과학계의 편협함을 비판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지적설계론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하지만 진화론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영화는 학계와 과학 커뮤니티 안에서의 건강한 논의와 생산적인 대화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학문적 자유와 개방된 연구를 허용하라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www.intelligentdesign.or.kr/expelled)가 오픈됐으며, 홈페이지에는 한국 지적설계연구회 회장인 서강대학교 이승엽 교수의 영화 해설과 함께 다양한 영화 관련 자료들이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