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소망회 여행 중 아침식사는 숙소에서 하고 점심과 저녁식사는 식당에서 했습니다. 같은 코스로 여행을 다시 하면 또 가고 싶은 식당은 한 곳이었 습니다. 음식이 맛이 있으면 우리는 그 식당을 다시 찾아갑니다. 좀 멀거나 값을 더 지불하면서 그 식당을 찾게 되며 단골이 됩니다. 이것도 일종의 관계 형성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생각해 보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만나면 불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 피하고 싶습니다. 둘째로 만나면 싫지도 좋지도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관계입니다. 셋째로 만나면 반갑고 웬만한 부탁은 들어줄 수 있는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끝으로 동고동락할 수 있는 절친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며 할 수 있습니까? 첫째 입을 조심해야 합니다. ‘Keep skid chains on your tongue’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의 혀에 미끄러지는 것을 막는 쇠사슬을 묶어 두라는 뜻입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좀 적게 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웃으며 부드럽게 말하는 훈련도 중요합니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전화나 편지보다 만나서 얼굴과 얼굴을 대하고 말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둘째로 약속을 쉽게 하지 말고, 약속한 것은 어떤 값을 치를지라도 충실하게 지키는 사람은 호감을 사고 좋은 관계를 맺습니다. 선교 현장에 가보면,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불쌍해 도와주겠다고 쉽게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말을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듣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선교여행을 앞두고 약속을 하지 말 것을 가르칩니다.

셋째로 친절하고 격려하는 말을 할 기회를 잃지 않고 말하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마십시오. 이것은 어떻습니까? ‘옷이 참 예쁘네요’보다는 ‘여전히 옷 고르는 감각이 뛰어 나십니다. ’즉 상대방의 소유물보다 그의 재능을 칭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모자를 쓰면, 많은 경우 “목사님, 모자가 참 멋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목사님, 모자를 잘 선택하십니다”가 낫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만 성경에 주셨으며, 꼭 지킬 약속만 하셨으며, 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격려해 주십니다. 그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친절히 표현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기를 원하십니다.
샬롬!

목양실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