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사는 우리가 인생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경제위기부터 인간관계, 심리적 좌절과 위축 등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우리의 문제도 복잡해진다. 혹시 당신이, 혹은 주변의 누군가가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해 보라. 서창권 목사의 첫번째 저서 “아버지의 마음”이다.

이 책은 서 목사가 자신의 이민목회 10년을 결산하며 낸 설교집이다. 10년간 했던 설교들을 6가지 주제로 묶어 4편씩 정리했다. 원래 출판 계획이 없었지만 성도들의 강권으로 5개월도 채 안되는 시간만에 완성됐다. 스토리텔링처럼 잔잔하지만 정곡과 핵심을 찌른다는 평가를 듣는 그의 설교에 설교학 전문가, 출판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더해진만큼 설교집도 설교집이지만 초신자나 불신자의 신앙 훈련용 교재로 권할만하다.

아버지의 아픔, 아버지의 위로, 아버지의 초대, 아버지의 동행, 아버지의 선물, 아버지의 모성이라는 6가지 주제로 구분된 설교들은 철저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부터 시작된다. 현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문제를 갖고 나와 우리가 그런 현실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킨다. 그리고 성경 속에서 동일한 문제, 동일한 상황으로 고민했던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해답을 제시한다. 독자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갈 지 알게 되면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 문제를 대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픔과 위로, 초대와 선물을 조명한다. 우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것을 통해 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경제위기와 관련한 실업과 낙오감에 시달리는 성도를 위한 권면과 조언, 이혼 문제에 대한 성경적 해석, 자녀와의 갈등에 대한 대처법, 스트레스와 탈진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되, 성경적 해답을 강요하지 않고 독자들이 편한 마음으로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24편의 설교를 한달동안 매일 묵상하면 불신자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그 마음을 깨닫게 되고 초신자는 말씀이 일상 속에서 적용돼 삶이 변화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물론 하나님을 더욱 깊게 만나고자 하는 성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이 책은 평양대부흥의 진원지인 장대현교회의 전도사 출신으로 올해 99세를 맞이하며 한국교회와 선교 역사의 산 증인으로 존경받는 방지일 목사, 필라델피아 임마누엘교회 고인호 원로목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이원상 원로목사 등이 적극 추천했다.

서창권 목사는 고려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비블리칼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신약학 석사(M.A.) 과정을 마쳤다. 1998년 시카고한인교회에 부임해 이 지역 한인교회를 대표하는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켰다. 현재 미국장로회(PCA) 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이며 시카고 지역 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시카고 밀알선교단 이사장, 네팔복음주의장로교신학교 이사장, KWMC 부의장, 미주기아대책기구 부이사장, 킴넷 이사, GP선교회 미주 이사 등을 맡으며 교회연합과 해외선교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