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난에 한인교회 부흥? 아직은…

조지아 남부 뉴난에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에서 독립개척교회 형태로 한인교회를 세운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난지역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지고 있다.

제일장로교회 측은 라그란지에 기아자동차 공장이 생긴 이후 인근 뉴난에 기아자동차 임직원및 가족 5-600여명이 거주할 것을 예상하고 약 일년 전부터 현지답사 및 기도와 물질로 준비해왔다. 서삼정 목사는 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교회 유년부를 담당했던 이성중 강도사가 목회를 맡고, 제일장로교회에서 재정의 일부를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한인들이 밀집한 둘루스, 스와니 등지의 북쪽지역은 한인 인구대비 교회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조금 거리가 먼 남부지역이지만 개척을 놓고 기도하는 목회자들에게는 귀를 솔깃할 만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뉴난 지역의 한인교회로는 2006년 애틀랜타한인교회(김정호 목사)에서 파송 개척한 뉴난한인교회(유상열 목사)가 있으며, 장년과 유년부를 합쳐 약 9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다고 유상열 담임목사는 밝혔다.

유상열 목사는 “기아자동차 때문에 한인들이 몰린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 북쪽에서 생각하는 만큼 몰리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없지도 않다. 가정수로 따지면 기아자동차 사람들과 원래 이곳에 비즈니스를 운영하던 분들을 합쳐 6-70가정이 있다. 하지만 한인회는 물론 한인커뮤니티도 전무한 상황이다.”라고 현황을 밝히는 한편, “한인들이 많이 정착해서 더 많은 한인교회가 세워지길 바란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현재 뉴난 지역에서 기아자동차 공장 건설로 인해 새로 유입된 한인가정은 약 2-30가정에 불과하며, 현재도 교육이나 비즈니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한 두 가정씩 꾸준히 이주해오는 실정이다. 이 지역 한인교회들은 한동안 애틀랜타 교회들이 오래 전 초기 이민자들을 위해 공항픽업과 직업소개 등 생활적인 측면을 돕고, 어린이들을 위한 한글학교와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교실을 개설하면서 초기 이민자들을 돕는‘다리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