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을 당할 때 우리는 '실감 나지 않는다'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며칠 전 우리는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한 분을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보냈습니다.
며칠 전까지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던 분이 이제 우리 곁에 계시지 않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그야말로 실감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아픔 속에서도 우리는 소망을 봅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며, 우리에게 영생의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 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떠나는 이들을 마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젠가 우리에게도 주어질 영생을 생생하게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저 잊고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믿음의 지체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떠나보내면서 우리는 슬픔과 함께 영원한 삶이 우리에게도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며, 장차 부활의 몸을 입고 신랑 되신 예수님과 함께 누릴 새로운 삶이 진정한 삶의 완성임을 알게 됩니다.
새벽에 다니엘서를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환상을 본 뒤 크게 괴로워합니다. 그 환상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 장차 이루어질 일이며,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실제로 작용하는 영적 현실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와 그 나라를 다스리시는 왕, 그리고 그 왕을 대적하는 세력으로부터 성도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나타납니다.
신앙인은 눈에 보이는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가 더 궁극적인 현실임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영생을 소망하며 확신 가운데 살아갑니다. 또한 다니엘의 환상은 두 나라가 맞서는 역사 속에서 우리의 삶은 훈련받고 성장하지만, 이 땅의 시간에는 정해진 끝이 있음을 일깨웁니다.
우리는 그 유한한 시간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그 시간이 다하면 우리도 먼저 부르심을 받은 집사님을 따라 주님의 품에 안길 것입니다. 이것이 다니엘이 본 영적 현실이며, 우리가 맞이할 영원한 삶입니다. 우리 함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시다.
우리를 위해 일하시며 기다리시는 신랑 되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 안에서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의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