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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일상과 계획대로 되지 않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과연 예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을까? 상처와 실패로 지쳐가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평범하고 고단한 일상 한복판에서 예수님을 깊이 누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신간 『예수님을 누리는 삶』이 출간되었다.  

예수님은 단지 '구원의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님을 아는 것이나 구원받았다는 사실은 강조하지만, 실제로 그분과 관계를 맺고 사랑하는 법은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저자의 이 뼈아픈 지적은 오늘날 많은 성도의 현실을 관통한다. 예수님이 그저 천국에 가기 위한 도구나 교리적인 존재로 전락해 버린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나는 구원받았다'는 과거의 사실에만 머무는 신앙을 경계한다. 대신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그분을 즐거워하고, 그분께 기쁨이 되며, 날마다 살아있는 상호작용을 이어가는 '진짜 관계'를 회복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방전된 삶에 생명을 뿜어내는 '영적 제세동기' 

저자는 누가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분의 자비와 능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죽은 소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생명을 불어넣으신 예수님을 마치 방전된 배터리를 살리는 '자동차 점프선'이나 '인간 제세동기(defibrillator)'에 비유한 대목은 묵직한 감동을 준다. 

또한 신학자 브루스 웨어의 통찰을 빌려, 예수님이 단지 신이기 때문에 시험을 이기신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끝까지 헤엄쳐 죄를 이겨내셨음을 보여주며, 그 예수님이 오늘 우리의 연약함과 치열한 싸움에 어떻게 공감하고 능력을 주시는지 생생하게 풀어낸다. 

지루한 하루와 분노의 순간까지도 예수님의 시선으로 

이 책의 매력은 신앙의 고전과 성경 해석을 일상의 친근한 언어로 녹여냈다는 점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마이크'가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는 소망 하나로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되는 과정이나, 우리가 느끼는 '분노'가 불의를 참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설명하는 부분은 일상의 모든 순간을 영적으로 재해석하게 만든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영적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면, 이 책의 페이지를 넘겨보자. 바울이 모든 명성과 풍요를 뒤로한 채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했던 그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나의 팍팍하고 지루한 일상을 어떻게 벅찬 감동으로 바꾸어 놓는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