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립대학(CSULA)이 특수교육학 한국어 수업을 개설키로 해 장애인 봉사에도 전문인 시대가 도래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영어실력이 부족한 이민 1세대들이나 장애인 봉사를 원하는 이들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수업을 따라 오지 못해 수업을 듣지 않거나, 전문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장애인들을 섬겨왔다. 하지만 이번 한국어 개설로 인해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게 됐다.

대학의 이번 결정은 장애인 봉사에 전문지식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식에서다. 이를 위해 남가주밀알선교단은 다년간 대학과 논의 했고 마침내 한인들을 위해 공동으로 한국어 수업을 개설키로 했다.

이번 한국어 수업 개설로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나 장애인 봉사에 나서고자하는 한인들은 전문지식을 배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장·단기 선교시 타 문화권 나라 현지인들을 위해서도 나설 수 있게도 됐다. 이밖에도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나 방법을 몰라 그만 두는 경우의 문제도 해결되게 됐다.

한국어 수업은 4월4일부터 6월6일까지 매주 금요일 7시 나성영락교회에서 열리며, 장애 전반에 대한 특성과 그 특성에 맞춰 어떻게 교육하는지에 대해 배운다. 또한 캘리포니아 특수교육 대상 선발과정에 대해 배운다.

한국어 수업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정식과목으로 교사양성과정이 있는 곳 어디서나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9회 강의와 4회 실습 과정으로 진행돼 이론과 실제 현장 교육이 병행된다.

이번 특수교육학 한국어 개설과 관련, 남가주 밀알선교단 이영선 단장은 “장애인 돌보기에는 전문 지식이 필요한데 그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장애인들을 위해 예배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특수교육학 강의를 통해 저변을 넓혀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해나가야 한다”고 환영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이번 특수교육학 한국어 개설은 장애인 봉사에 나서고자 하는 이들을 발굴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성영락교회 특수사역부 부장 이세원 집사는 “장애인마다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는 면도 그에 맞게 되어져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한국어로 자세히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