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액션”… 10년 만의 성회에 전 교인 헌신
“교회 안을 넘어 LA 한인타운과 도시를 사랑하고 섬기겠다”
올림픽장로교회(담임 이수호 목사)가 약 10년 만에 부흥성회를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LA 한인타운과 도시를 사랑하고 섬기는 선교적 공동체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이번 성회에는 달라스 세미한교회 이은상 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예수 닮기를’(Loving and Serving L.A.)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번 성회는 최근 교회가 새롭게 선포한 ‘요셉의 창고’ 비전을 전 교인이 함께 확인하고, 구체적인 삶과 사명으로 받아들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첫날 이은상 목사는 요한복음 4장의 수가성 여인을 중심으로 예수님과의 만남이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전했다. 사람들이 외면하던 사마리아를 예수께서 의도적으로 찾아가 한 여인을 만나주신 사건을 통해 한 영혼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강조했다.
예수님을 만난 수가성 여인은 물동이를 내려놓고 동네로 달려가 자신이 만난 예수를 전하는 사람으로 변화됐다. 이 목사는 이를 통해 예수님과의 진정한 만남은 개인의 내적 변화에 머물지 않고, 다시 세상과 이웃을 향해 나아가는 삶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요한복음 13장의 말씀은 성회 전체의 핵심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했다. 이 목사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사랑이 예수님의 제자임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표지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사랑은 액션”이라며, 사랑은 감정이나 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과 섬김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 말씀을 올림픽장로교회의 ‘요셉의 창고’ 비전과도 직접 연결했다. 교회가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도시를 섬기는 일에 나설 때, 그 모습을 통해 세상이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공동체로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어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장면을 통해 예수 닮기의 구체적인 모습은 먼저 낮아지고 먼저 섬기는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예수님의 발 씻김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사건이며, “끝까지 사랑하시니라”는 말씀처럼 예수의 사랑은 끝까지 품고 섬기는 사랑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말씀은 이번 성회를 준비하고 섬긴 성도들의 모습과도 맞닿았다.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새벽과 저녁, 주일 1·2부 예배까지 이어진 일정에도 성도들은 기쁜 마음으로 예배와 기도, 안내와 봉사에 참여하며 전 교회가 한마음으로 성회를 세워갔다.
‘사랑은 액션’이라는 말씀처럼 성도들은 실제적인 섬김과 헌신으로 공동체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번 성회의 흐름은 이수호 목사가 최근 품어온 교회의 비전과도 깊이 연결돼 있다.
이 목사는 한때 보다 나은 환경을 찾아 LA 외곽으로 교회를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그 과정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기도하며 “장소가 아니라 사명을 구하라”는 도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나님께서 왜 올림픽장로교회를 지금 이곳 LA 한인타운에 세우셨는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이후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와 세미한교회 이은상 목사를 만나며, 자신들이 섬기는 도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목회에서 큰 도전을 받았다. 특히 이수호 목사는 세미한교회를 방문한 뒤 “교회의 좌석 수보다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도시를 사랑하는 비전과 사명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고민과 기도 속에서 탄생한 비전이 ‘요셉의 창고’다. 성경의 요셉이 자신의 가족을 넘어 흉년 가운데 수많은 사람과 나라를 살리는 통로로 사용된 것처럼, 올림픽장로교회도 교회 자체의 성장에 머물지 않고 LA와 한인타운을 살리고 축복하는 공동체가 되겠다는 의미다.

이번 부흥성회는 그 비전을 성도들이 함께 품고 구체적인 삶으로 받아들이는 첫걸음이 됐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셨듯 교회 역시 지역의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듯 성도들도 서로 사랑하고 그 사랑을 교회 밖으로 확장하자는 것이다.
이수호 목사는 이번 성회를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도시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품는다면 그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LA를 변화시키실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부흥성회는 결국 단순한 영적 재충전의 자리를 넘어, 전 교인이 “하나님께서 왜 우리 교회를 LA 한인타운에 세우셨는가”를 다시 묻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서로 사랑하며 그 사랑을 지역과 도시로 확장해야 한다는 선교적 사명을 함께 확인한 도전과 결단의 시간이 됐다.
올림픽장로교회는 앞으로도 말씀 중심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한편, 받은 은혜와 사랑을 교회 안에 머물게 하지 않고 LA 한인타운과 도시를 향해 흘려보내는 ‘요셉의 창고’로서의 사명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