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resbyterian Church USA, 이하 PCUSA)가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소속 교인 2만 6천여 명과 교회 128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PCUSA가 제227차 총회를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교인 수가 26,845명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총 101만 9,003명이었다"고 보도했다.

PCUSA 연례 통계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이 교단의 교인 수는 수십 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025년 감소율은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해 교인 감소율은 약 2.6%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감소율인 4.6%를 크게 밑돌았다.

교인 연령 분포를 보면 전체의 60%가 55세 이상이며, 이 가운데 35%는 71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8세 이하는 전체의 4%에 불과했다.

교회 수도 감소했다. 2025년 말 기준 PCUSA 소속 교회는 8,304개로 전년보다 128개 줄었으며, 그 대부분은 교회 해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새롭게 조직된 교회는 11곳이었고, 12곳은 다른 교단으로 이탈했다.

PCUSA의 교인 수는 최근 수십 년간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2000년 250만 명을 넘었으나, 현재 100만 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감소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는 교단의 신학적 좌경화가 꼽힌다. 교단이 진보적인 신학 노선을 채택하면서, 이에 반발한 수백 개 교회가 탈퇴했다.

특히 2010년 PCUSA 총회가 독신 서약을 하지 않은 동성애자도 지역 교회의 결정에 따라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약 300개 교회가 이에 반발해 교단을 떠났다. 이들은 이후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복음주의장로교언약회(ECO)를 결성했다.

실제로 2012년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2011년 PCUSA 교인 수가 처음으로 200만 명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PCUSA 사무국장이었던 그레이디 파슨스(Gradye Parsons)는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위임령을 실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증가하고 있는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spiritual but not religious)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5월 PCUSA 임시 통합기구는 당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교인 수가 약 4만 9천 명 감소해 2023년 약 109만 4천 명에서 약 104만 5천 명으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고서를 총괄한 팀 카갈(Tim Cargal) 목사는 "현재와 같은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PCUSA의 교인 수는 2025년 말 1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은 상징적인 수치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실제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사회 전반에서는 교단과 신앙 전통을 막론하고 종교 참여율이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PCUSA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기독교 공동체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