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와 두려움 속에서 붙든 말씀, 믿음을 회복하다"
"절망을 이긴 성경 필사… '말씀이 다시 일으켜 세웠다'"
"말씀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는 성경필사 사역"
기독일보가 주최하고 크리스천다음세대연구소(Institute for Next Generations)가 주관한 제3기 성경필사 장학금 수여식이 6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아름다운교회(고승희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수여식은 지난 6개월간 성경 필사에 참여한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말씀을 삶의 중심에 세우는 신앙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대표)와 곽윤영 집사(TV 기독일보 진행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엘리야 김 목사(나눔과섬김의교회)의 대표기도, 고승희 목사의 설교, 폴 킴 목사(기독일보 이사장), 김재성 박사(전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의 격려사, 장학생 및 후원자의 간증, 장학금과 특별상 수여, 찬양 인도 이요한 목사(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 축도 진건호 목사(남가주부흥사협의회 회장)의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장학생과 학부모, 교계 및 후원자들이 함께 참석해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되새기고 다음 세대를 위한 말씀 사역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삶의 매뉴얼"
이날 예배에서 고승희 목사는 '말씀의 능력'(시편 19편 7~11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고 목사는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음을 보여주며, 민수기 14장에서는 '네 말이 내게 들린 대로 시행하겠다'고 말씀하신다"며 "히브리서 11장도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 믿음으로 안다고 증언한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와 변화의 능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요한복음 1장을 인용하며 "태초에 말씀이 있었고 그 말씀이 하나님이셨다"며 "말씀은 우리 영혼의 양식이며 성령의 검이고,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다. 인생의 길을 걸어갈 때 반드시 말씀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자신의 가정에서 경험한 사례를 통해 말씀의 실제적인 능력을 소개했다. 7살 터울의 남매가 끊임없이 다투던 상황에서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를 하며 양보의 말씀을 전한 뒤 자녀가 스스로 변화했던 경험을 간증했다.
그는 "사람의 지식으로는 바뀌지 않던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자 그날로 변화됐다."며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말씀대로 살아가면 결국 하나님께서 높여 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잠언 28장 9절과 신명기 6장의 '쉐마 이스라엘'을 언급하며 유대인들의 말씀 교육을 소개한 그는 "나라를 잃고 전 세계에 흩어졌던 유대 민족이 다시 국가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삶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성경을 필사하고 말씀을 사랑하며 살아갈 때 영적인 승리를 경험하게 된다"며 "말씀은 우리의 길을 비추는 빛이며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게 하는 기준이 된다. 성도들이 끝까지 말씀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말씀이 마음에 새겨질 때 삶의 주인이 하나님으로 바뀐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폴 킴 목사는 성경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믿음이 될 때 비로소 삶이 변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 다닐 때 교회는 다녔지만 믿어지지 않는 말씀은 그냥 넘겼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보니 말씀이 나를 살리셨고, 완전히 망가졌던 내 인생을 회복시키셨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말씀의 능력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강조하며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사실과, 내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회심이 일어났다"고 간증했다.
폴 목사는 "말씀을 받으면 먼저 돌이켜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오직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고 성령께서 그 말씀을 깨닫도록 감동을 주신다"며 "신앙은 주일예배만 드리는 삶이 아니라 삶의 소유권 자체가 하나님께로 이전되는 것이다. 집주인이 바뀌면 등기부의 이름이 바뀌듯이 내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해야 한다. 인생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이전될 때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일하시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심하게 되었던 로마서 8장은 천 번 이상, 에베소서 1장은 천오백 번 이상 묵상했다"며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신 말씀은 반복해서 마음에 새겨야 한다.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고 내 발의 등이 될 때 하나님께서 인생의 주인이 되신다"고 격려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김재성 박사는 먼저 성경 번역자 제롬(Jerome)의 삶을 소개하면서, "제롬은 2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일에 자신의 삶을 바쳤다. 그 뒤를 이어 존 위클리와 윌리엄 틴들도 박해를 감수하면서 영어 성경 번역을 이어갔다"며 "여러분은 지금 자신이 얼마나 귀한 일을 했는지 아직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7개월은 결코 쉬운 시간이 아니었지만 끝까지 성경 필사를 완주했다"고 격려했다.
김 박사는 성경 필사가 단순히 글을 쓰는 작업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여러분이 직접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은 앞으로 여러분의 생각과 결정, 그리고 삶의 방향을 인도하게 될 것"이라며 "수천 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고 보호하며 축복했던 것처럼, 여러분의 삶도 하나님의 말씀이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말씀 한 절 한 절이 두려움을 평안으로 바꿨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전한 장연진 학생은 교통사고를 겪으며 성경 필사를 중단할 위기를 맞았지만, 말씀을 통해 믿음과 평안을 회복했다고 간증했다.
장 학생은 "교통사고를 당해 한 달 동안 필사를 하지 못했고 무력감과 위축감에 기도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몸이 회복된 뒤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사가 아니라 말씀을 묵상하며 한 절 한 절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한복음 14장 27절 말씀을 통해 사고 이후의 불안과 두려움이 평안으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며, "말씀 한 절 한 절을 적어 내려가면서 믿음이 다시 회복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성경 필사는 단순히 구절을 쓰는 일이 아니라 삶에 힘과 위로, 은혜를 주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어떤 어려움이 와도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절망 가운데 붙든 말씀, 인생을 다시 일으켰다"
후원자 대표로 소감을 전한 센터메디컬그룹 이재영 국장은 "어머니가 소천하신 뒤 아버지를 모시며 우울함과 절망 속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형님의 권유로 매일 세 시간씩 성경을 필사했고 2년 만에 마칠 수 있었다"며 "살아보니 결국 사람을 담대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뿐이었다. 신약을 반복해서 읽고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신다"고 했다.
또한 "24년 동안 언론 사역을 하면서 후배들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의 필요성을 품어 왔다"며 "이번 성경필사 장학금이 앞으로 예배와 찬양,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말씀을 나누는 사역으로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씀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
이날 행사에서는 성경필사를 완주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헌신상·신실상·믿음상·은혜상·지혜상·더디오상 등 특별상도 함께 시상됐다.
제 3기 성경필사 장학금 수여식은 아름다운교회의 섬김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성경필사 장학금은 센터메디컬 그룹(Jay Choi 대표)과 관계자들의 특별 후원과 BTS 솔라, BK치과, B&S Group, CHOE ANDREW WORLD MISSION, COLORCOM, FOP-SERVICE INC 등 43개의 단체와 9명의 개인 후원으로 26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장학생들은 6개월에 걸쳐,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도행전, 로마서 성경을 필사했으며, 이날 이들의 필사 노트가 교회에 전시되었다.
기독일보 성경필사 장학금은 다음 세대가 말씀을 직접 쓰고 묵상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지난 6개월 동안 장학생들은 정해진 성경 본문을 필사하며 말씀을 묵상했고,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작성한 필사 노트와 간증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