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 수학 교사인 마이클 오예도쿤(Michael Oyedokun)이 오요주 오리이레 지역 학교들을 겨냥한 조직적 공격 과정에서 납치된 뒤 살해됐다.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월 15일 무장 괴한들이 오그보모소 인근 아호로-에시넬레와 야워타 지역의 학교 3곳을 습격해 교사 7명과 학생 여러 명을 납치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해 피해자들을 인근 숲으로 끌고 갔다"고 증언했다.
며칠 뒤 오예도쿤이 참수당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오그보모소 지역에서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교사와 청년, 지역 주민들은 주요 도로를 봉쇄하며 학교와 농촌 지역사회에 대한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이 같은 소식이 확산되던 당시까지도 보안 당국은 실종자 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였다.
주민들은 "오예도쿤은 헌신적인 교사이자 지역사회를 섬기던 신실한 기독교인"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교회 지도자들과 시민사회단체들도 납치 피해자들의 조속한 석방과 사건 책임자 검거를 촉구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 새 몸값을 노린 납치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현지 당국과 교육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나이지리아 남서부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그보모소의 한 목사는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회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표적으로 삼는 범죄로 인해 많은 가족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당국이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소코토주에서 발생한 대학생 데보라 에마누엘(Deborah Emmanuel) 살해 사건 등 나이지리아에서 이어지고 있는 종교적 동기 범죄들과 비교되고 있다.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연방정부와 주 정부를 향해 학교 안전 확보와 납치 피해자 구출, 가해자 처벌을 요구했다.
오요주에 있는 유가족과 동료 교사, 학생들은 오예도쿤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남아 있는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