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아동병원이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시술과 관련한 연방정부 조사 끝에 1천만 달러(약 150억 9천만 원) 규모의 합의에 동의하고, 미국 최초의 '탈성전환'(detransition) 클리닉을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텍사스아동병원이 미성년자들에게 이른바 성전환 시술을 시행하면서 공공 및 민간 보험사에 허위 청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병원 측은 성전환 시술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 허위 진단 코드를 사용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연방 식품·의약품·화장품법과 허위청구방지법 등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합의에는 병원 측의 1천만 달러 지급과 함께 성전환 이후 이를 후회하거나 중단한 이들을 위한 전문 재활 클리닉 설립이 포함됐다. 해당 클리닉은 개원 후 5년 동안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합의에 따라 일부 의료진 해고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텍사스아동병원이 왜곡된 트랜스젠더 이념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위한 디트랜지션 클리닉 설립에 동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의료적 개입을 시행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성전환 치료'라는 파괴적이고 신뢰할 수 없는 관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피해 아동 보호와 책임 규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탈성전환'은 성전환 치료나 수술 이후 이를 중단하거나 원래 성별로 돌아가려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는 성전환 중단자 클로이 콜이 지난 2023년 보수정치행동콘퍼런스에서 자신이 겪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공개적으로 증언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클로이 콜은 당시 기자회견과 연설을 통해 "성전환 과정은 지원받았지만 이후 후회와 부작용에 대한 치료 지원은 거의 없었다"며 "호르몬 치료와 수술 이후 다양한 합병증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유방 절제 수술 이후 평생 모유 수유를 할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매일 슬픔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시술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텍사스를 포함한 27개 주와 푸에르토리코가 미성년자 대상 일부 또는 전체 성전환 시술을 제한하거나 금지한 상태다.
미국소아과의사협회는 사춘기 억제제와 호르몬 치료의 잠재적 부작용으로 골다공증, 기분장애, 심혈관 질환, 혈전 및 일부 암 위험 증가 가능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