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시애틀형제교회 다운타운캠퍼스 정찬길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형제교회 다운타운캠퍼스 정찬길 목사

사월 마지막 주가 되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드리는데, 순간 '새벽'이 아니라 '아침'처럼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하늘이 밝아졌고, 날씨는 따뜻해지고 하나님께서 계절을 바꾸고 계신것을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시편 104편에서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 여호와여! 주께서 하시는 일이 얼마나 다양한지요! 주께서 그 모든 것을 지혜로 지으셨으니 이 땅이 주의 부유함으로 가득합니다"(104:24) 그리고 이렇게 고백을 이어갑니다. "내가 사는 한 여호와를 찬양할 것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104:33) 계절을 바꾸시고, 세상을 움직이시고, 우리의 하루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정말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일대일 동반자 과정과 양육자 과정을 마친 분들의 수료식이 있는 날입니다. 12주간의 동반자 과정을 마치고, 또 12주 동안 양육자로 훈련받으며 성실하게 이 길을 걸어온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은 축하받기에 충분하고 또 그만큼 귀한 분들입니다. 양육자 과정을 마친 한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양육자반을 들으며 제 삶의 가장 큰 변화는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해야겠다는 결단이었습니다. 단순히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넘어, 말씀을 마음에 새겨서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 말씀에 근거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양육을 통해 말씀에 뿌리 내리고 삶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져 가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이번 수련회 주제는 '데스티니: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그런데 이 부르심이 그냥 강의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실제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특별히 이 주제가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어서 교회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얘기를 듣고 한분이 익명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대학생 전원의 등록비를 제가 헌금하겠습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이름을 드러내려는 것도 아니고 그저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어 놓은 헌신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별도로 수련회 장학금으로 헌금해 주신분도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가 생각났습니다. 누가 먼저라서가 아니라 성령이 감동 주시는대로 서로를 세워주는 공동체. 그 소식을 들으며 대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등록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기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헌금을 작정한 분이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보시고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채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것입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간증을 주신 하나님께서 수련회를 통해서 놀랍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