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은 참으로 따뜻합니다. 혼자 그 빛을 맞으며 커피 한 잔을 들고 앉아 있는 시간도 분명 은혜롭습니다.
그러나 그 빛이 들판 전체를 비출 때의 풍경을 떠올려 보십시오. 온 땅을 덮는 빛 아래에서 나무들이 함께 숨 쉬고, 꽃들이 동시에 고개를 들며, 바람이 그 사이를 지나갑니다. 빛은 여전히 같지만, 함께 드러날 때 그 풍성함은 전혀 다른 깊이를 지닙니다.
예배는 어쩌면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은밀한 자리에서도 우리를 만나 주시지만, 동시에 우리를 부르셔서 한 자리에 세우십니다. 흩어져 있던 마음들이 모이고, 서로 다른 삶의 무게를 지닌 사람들이 같은 찬양을 부르며, 같은 말씀 앞에 머무는 그 시간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몸을 이루어 숨 쉬게 하시는 신비에 가깝습니다.
혼자 드리는 기도는 깊은 우물과 같고, 함께 드리는 예배는 흐르는 강과도 같습니다.우물은 한 사람의 갈증을 채우지만, 강은 여러 생명을 살립니다. 공예배는 우리를 '나'라는 경계에서 '우리'라는 넓은 자리로 이끕니다. 우리는 조용한 개인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으시고, 우리를 불러내어 서로의 존재를 통해 당신을 더 깊이 알게 하십니다. 누군가의 떨리는 찬양과 조용한 눈물, 그리고 함께 머무는 침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 넓고 깊게 경험하게 됩니다.
마치 하나의 악기가 아닌 오케스트라의 울림처럼, 공예배는 각자의 삶이 모여 하나님을 향한 하나의 소리가 되는 자리입니다. 내가 내지 못하는 음을 다른 이가 대신 울려 주고, 내가 약해진 순간에는 공동체의 소리가 나를 감싸 안습니다.
혹시 예배가 어느새 개인의 시간으로만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는 조금 더 넓은 들판으로 걸어 나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자리에는 '함께'라는 은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예배들을 통해 그 빛 아래 다시 서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드러나는 은혜 속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풍성하신 분인지 다시 느끼게 되시기를, 우리의 신앙이 '나'에서 '우리'로 확장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