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8일에는 제임스, 알, 그리고 에릭과 함께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지난 주일이 부활절이었기에 고린도전서 15장 1-8절 말씀을 본문으로 "Fact Check: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꾸며낸 이야기나 조작된 전설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을, 신약성경이 문서화된 신속성(고대 다른 역사에 비해), 바울이 언급한 증인들, 그리고 제자들의 급진적인 삶의 변화를 근거로 설명하며 변증했습니다. 제임스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확고한 믿음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가 사역자가 되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적용 질문은 "예수님은 자신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먼저 찾아가셨듯이, 부끄럽고 실수투성이임에도 변함없이 나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때 어떤 마음이 드나요?"였습니다. 이에 대해 에릭은 "나는 예수님의 모든 시선이 나에게 쏠려 있고, 그의 손길 또한 나에게 닿아 있는 듯합니다.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라고 답했고, 알은 "제가 그분을 믿기만 한다면, 나의 죄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낍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제임스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저는 예수님을 포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그곳에 계셨고, 결코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두 번째 적용 질문은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더 이상 숨지 않고 부활의 증인이 되었는데, 여러분은 부활의 기쁜 소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하고 싶은가요?"였습니다. 에릭은 "광고판을 만들어 도로 같은 데서 흔들고 싶습니다."라고 답했고, 알은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살아 계심과 다시 오심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제임스는 "저는 여기저기 다니며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 삶 속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경험했는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4월 9일에는 나눔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아내가 시간이 되어 동행해 주었고, 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HOV 차선을 이용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삼일교회에 도착하니 아이들부터 연세 많으신 어른들까지 여러 성도님들께서 나오셔서 도시락 패킹을 섬기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활기차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한쪽 벽에는 "나누고 베풀며 섬기는 교회"라는 표어와 함께 사도행전 20장 35절 말씀,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 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가 붙어 있었는데, 마치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성도님들을 통해 살아 역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담임목사님이신 권상길 목사님께서 제가 워싱턴 한인 선교합창단을 지휘하게 된 것을 축하해 주시며 손수 만드신 지휘봉까지 선물해 주셔서 감동이 배가 되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도시락 패키지를 들고 파크랜드 교회로 향하던 중, 도로가에 서 있는 노숙인을 발견하고 다가가 보니 패트릭이었습니다.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 장소여서 이유를 물었더니, 하우징 관련 서류를 도와주기로 한 사람의 연락처를 잃어버려 그 사람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서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위해 기도해 주고, 부활절 선물로 준비된 맥도널드 기프트 카드도 전해 주었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죠슈아, 리사, 커티스, 알란, 마이크, 댄 등 여러 노숙인들이 도시락을 받기 위해 와 있었습니다. 댄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오랜만에 왔고, 자전거와 함께 작은 짐 운반용 수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함께 기도한 후, 평소 열심히 찾아와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분들께 도시락과 함께 부활절 선물을 전해 드렸습니다. 리사는 어디서 받았는지 목걸이 묶음을 가져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고 했고, 조슈아는 병원에 다녀왔는데 혈압 문제와 다리 통증 등 아픈 곳들이 신기하게 다 나았다며 기적이라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후 도서관 쪽으로 이동하던 중, 정득실 목사님께서 빌려주신 배터리 테스트 기계를 가지고 필립의 차가 있던 곳으로 가 보았으나, 주변을 둘러보아도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마리안을 만나 그녀가 키우고 있는 새끼 고양이 네 마리를 보여 주며 자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퍼시픽 애비뉴, 호스머 스트리트, 타코마 스테이션 일대가 전체적으로 깨끗했고 노숙인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날씨가 좋아지면서 교통국에서 정리를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만나는 분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허기가 진 상태였는지 도시락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열어 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함께 섬겨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