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4월에 되었습니다. 죽은 것처럼 보이던 뒷마당의 배나무와 자두나무에 하얀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또 한해의 풍성한열매를 기약하며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참 대견합니다. 3월에 눈도 왔고, 아직 아침과 저녁은 기온이 낮은데 그 나무들은주저하지 않고 꽃을 피웁니다. 뿌리를 내리고, 때를 따라, 자신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합니다. 그 모습이 참 대견하고, 참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우리도 이 땅에심긴 나무와 같습니다. 주어진 자리에서,주어진 사명을 다하며 하나님 앞에 서게되기를 소망하며 부활절을 맞이합니다.

지난 한 주간, 저는 영과 혼을 채우고 몸을비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일 새벽기도의 말씀을 준비하고, 새벽마다 말씀을나누고, 기도하며 한 주를 지냈습니다. 예수님이 고난받으신 한 주를 묵상하면서,그 고난의 메시지를 통해 주시는 위로가저에게 들려왔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이다시 선명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변의사건과 소음이 사명을 향해 가는 것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늦게 내리는 눈과 차가운 비가 꽃이 피는 것을 막지 못하듯이, 어떤 사람도, 어떤 상황도 형제교회가 이루어야 할 사명을 방해할 수 없다는 믿음을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온갖 비난과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배신까지 겪으셨습니다. 그런 것들이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는 것을 막는 행동이라고 여기며 마귀는 있는힘을 다해 방해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예수님은 그런 방해가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더 선명하게 하는 것임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흔들림 없이 십자가를 향해 나가셨고, 죽음의 잔을 받으셨습니다. 그 결과로 형제와 제가 오늘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은혜를 누리게 된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나를 연결하는 통로가되셨던 것처럼, 우리 역시 세상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축복의 통로로 살게 되기를기도합니다. 예수님이 그 통로가 되기 위해 겪으셨던 고난의 길이 우리에게도 영광의 십자가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뚫고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또한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의 능력이 우리 모두에게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그 능력으로 세상으로 나아가고, 복음을 전하며, 평화를 전하는 사람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전쟁과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우리는 생명을 전하는 사람, 소망을전하는 사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부활절을 맞으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이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부활시키는 날이 되기를 기도합니다.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