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이 제일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재정비의 시간을 은혜 가운데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양가 부모님과 함께하며 가족됨을 다시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역시 집이 제일 좋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단지 물리적인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교회 본당에 들어가 기도하는데 이유 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그 기도의 깊이는 달랐습니다. 묵상 가운데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함께하시며, 그곳에서 우리는 나를 부르신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위로요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를 이곳으로 보내셨고 이곳에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부르심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더 좋은 환경을 찾고 싶어하지만 하나님이 두신 자리야말로 가장 깊은 은혜를 누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집이 제일 좋다는 고백은 하나님이 나를 두신 자리에서 살아가는 삶이 가장 복되다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사회의 빠른 발전을 보면서도 그 속에 있는 불안과 긴장을 함께 느끼게 되었습니다. 풍요가 반드시 영혼의 평안을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부르신 사명을 더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를 세운다는 것은, 각 개인이 하나님의 말씀에 묶인 삶을 매일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의 최고 목적이 되어 날마자 말씀을 붙잡고, 무력한 내 삶에 감당할 힘과 은혜를 주시기를 눈물로 기도하는 삶입니다.
미국에 살며 하나님이 주신 자유와 풍요가 유혹이 아니라 신앙의 열매를 맺는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큰 복 가운데 있습니다. 나의 교회와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다시 주의 성전에서 새벽마다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고, 강단에서 말씀으로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곳에서 여러분과 만날 하나님을 기대하고 찬양합니다. 고난주간 특새를 통해 그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시기를 축복합니다. 부활의 아침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