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Photo : )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얼마 전에 선교 여행을 다녀왔다. 달라스, 오스틴 그리고 산토 도밍고 그리고 또 달라스로 이어지는 여행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첫 방문지는 텍사스주 달라스 근교에 자리 잡은 자마(JAMA) 글로벌 캠퍼스였다. 자마 캠퍼스에는 봄기운이 완연했다. 봄기운 가득한 캠퍼스에는 자마를 위해 헌신했던 김춘곤 장로 부부와 강순영 목사의 눈물과 땀, 그리고 자마 가족들의 헌신과 기도가 출렁이고 있었다. 그 넓은 캠퍼스를 보는 것이 감동 자체였다.

 김춘근 장로님과 강순영 목사님은 미국을 여러 차례 순회하며 기도회를 인도하고, 기도를 도전했다. 특히 김춘근 장로의 175일 순회 기도회는 미국의 교회들과 성도를을 깨우는 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김춘근 장로는 그렇게도 사모했던 대학교의 개교를 보지 못한 채 2026년 3월에 소천하셨다. 미국의 부흥과 회복을 향한 꿈은 남은 자들의 몫으로 남겨 놓은 채.

 다음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있는 월드 그레이스 미션 선교 센터를 방문했다. 김현철 선교사와 이은혜 부부 선교사의 눈물과 기도로 이룬 월드 그레이스 미션 선교 센타는 30에이커의 부지에 각종 체육시설과 5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다양한 형태의 세미나가 가능한 방들, 북카페와 식당 등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현대식 종합선교센터다.

 한국 삼미 그룹 총수를 지낸 김현철 선교사는 그룹이 해체되는 고통과 암 수술도 받았다. 그 모진 세월 속에 하나님을 깊이 만났고, 선교사로 헌신하였다. 김현철 선교사가 선교적 꿈을 현실로 일구어낸 현장이 바로 이 선교 센터다. 현재 선교 센타에는 다양한 선교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김현철 선교사는 선교의 최전방에서 일하는 주님의 군사다.

 산토도밍고에서 돌아와 달라스에서 만난 K목사와 H사모는 잃어버린 영혼에 집중하는 사역자다. 이 부부는 주님의 마음에 올인한다. K목사 부부는 상처로 교회를 떠난 사람들, 교회 문턱이 높아 교회 문을 넘지 못한 사람들,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전도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예배드린다. 이 부부는 찾아오는 사역의 기회와 제안들도 거절하고 지나치리만큼 우직하게 잃어버린 영혼을 섬기고 있다.

 15일 밤에 이 부부와 그들의 동역자가 준비한 예배에서 설교했다. 마음을 닫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간절히 기도하며 설교를 준비했다. 감사하게도 그들은 긴장을 풀어 주었고, 그들은 설교에 놀랍게 집중했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다. 예배를 드리며 거룩한 꿈을 위해 희생하는 K목사 부부의 용기와 도전 그리고 헌신이 부러웠다.

 세상에는 허황한 꿈으로 허풍 뜨는 사람도 있고 건강한 꿈(비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는 사람도 있다. 허망한 꿈과 허세는 열매가 없지만 희생과 헌신으로 가꾼 꿈(비전)은 건강한 열매를 결실한다. 김춘근 장로, 김현철 선교사 부부, 그리고 K목사 부부는 거룩한 꿈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기꺼이 실천하는 사람들로 보인다. 그래서 그들이 몹시 부럽다.

 지난 3월 7일 저녁 자마에서 예배를 마치고 캠퍼스 숙소에서 미국의 부흥과 청교도 신앙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다 엉엉 울었다. 거룩한 꿈을 위해 헌신한 종들의 기도와 희생이 가슴을 저렸고 같은 꿈을 꾸면서도 희생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여행 기간 내내 품었던 질문(나는 꿈을 위해 무엇을 희생하는가?)을 다시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