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셉 마테라 목사의 기고글인 '당신이 이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은 짧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하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Your time on earth is short. Here's are 10 ways to use it well)를 최근 게재했다.
마테라 목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컨설턴트,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사도 지도자 연합(The U.S. Coalition of Apostolic Leaders), 그리스도 언약 연합(Christ Covenant Coalition) 등 여러 단체를 이끌고 있다.
마테라 목사는 "시간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신비롭고 거룩한 선물 중 하나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한다고 가르친다"면서 "하나님은 시간 밖에 계시면서도 시간을 다스리고, 시간 속에 들어오시며, 시간을 구속하신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자들은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서두르고, 여러 일을 동시에 하며, 삶을 급하게 지나가면서도 각 순간에 담긴 영적인 의미를 놓친다. 바울이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 5:16)고 권면한 것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라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에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영적으로 분별하라는 부르심"이라며 "시간을 아끼는 것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더 온전히 '존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이를 위한 10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현재의 순간을 선물로 받아들이라
각 순간은 하나님의 임재가 담긴 성례와 같다. 시편 기자는 "이 날은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라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로다"(시 118:24)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이 순간을 만드셨다면, 하나님은 이 순간에도 계신다. 우리는 종종 몸은 오늘에 있지만 마음은 내일에 가 있다. 현재를 하나님의 약속된 만남으로 받아들일 때, 방해처럼 보이는 일도 하나님의 초대가 될 수 있다. 시간을 아끼는 것은 순간을 서둘러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거룩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2. '주의 기울임'이라는 사역을 실천하라
주의 깊게 듣는 것은 가장 드문 사랑의 형태 중 하나다. 교부 바실리우스는 인간의 마음이 쉽게 다른 생각으로 달아나지만, 영적 성숙은 집중하는 훈련을 요구한다고 가르쳤다. 상대방의 말을 방해 없이 온전히 듣는 것은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존중하는 일이다. 주의 깊게 듣는 것은 평범한 대화를 거룩한 자리로 바꾼다. 시간을 아끼는 일은 곧 우리의 '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된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우리가 주의를 두는 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3. 생산성을 숭배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에게 현재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생산성'이라는 내면의 우상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성취할 때만 가치가 있다고 은근히 믿는다. 그러나 성경은 시간이나 성취를 예배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분주함이 아니라 신실함을 요구하신다. 생산성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정체성이 되면 늘 불안과 낙심 속에 살게 된다. 시간을 아낀다는 것은 생산성을 내려놓고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를 두는 것이다.
4. 사랑의 속도로 천천히 살아가라
사랑은 서두를 수 없다. "사랑은 오래 참고"(고린도전서 13:4)라는 말은 진짜 사랑이 느린 속도를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결코 서두르지 않으셨다. 그분은 긍휼의 속도로 움직이셨다. 병든 여인을 위해 멈추셨고, 아이들을 축복하기 위해 시간을 내셨으며,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도 기다리셨다. 시간을 아낀다는 것은 잘 사랑하기 위해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속도를 늦출 때 시간은 우리를 압박하는 존재가 아니라 돕는 동반자가 된다.
5. 안식일의 리듬을 존중하라
안식일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명령이며, 인간이 잘 살아가도록 설계된 질서다. 안식일은 우리가 '하는 존재'가 아니라 '존재하는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쉼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리듬에 다시 맞춰지고, 통제하려는 환상을 내려놓으며, 영혼이 숨을 쉬게 된다. 매주 작은 방식이라도 안식을 실천하면, 나머지 시간에도 더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 시간을 아끼는 일은 하나님이 주신 쉼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6. 하루 종일 거룩한 인식을 키워라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사는 것은 오래된 기독교 전통이다. 로렌스 형제는 설거지 같은 일상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이는 현실 도피가 아니라 "온 땅에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성경적 진리를 사는 것이다. 현재에 산다는 것은 모든 일과 만남, 대화와 기다림 속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내적 인식을 키우는 것이다. 시간을 아끼는 것은 마음 안에 '성소'를 지니고 사는 것이다.
7. 내면을 단순하게 하라
우리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마음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다"(누가복음 10:41-42)고 말씀하셨다. 현재에 머무는 비결은 영적인 단순함이다. 내면이 정리되면, 마음은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다. 시간을 아끼는 것은 나를 소모시키는 것에서 떠나, 나를 세워주는 것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포함한다.
8. 작은 것 속에서 하나님을 보도록 훈련하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놓치는 이유는 큰 사건에서만 하나님을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종종 작고 평범한 것 속에 자신을 숨기신다. 오리겐은 우리가 작은 것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 큰 것 속에서도 하나님을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우자와의 조용한 대화, 아침의 고요함, 아이의 미소, 누군가를 돕는 작은 행동 속에도 하나님이 계신다. 시간을 아끼는 것은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다.
9. 기다림을 예배로 바꾸라
기다림은 영적 성숙을 시험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많은 사람들은 기다림을 낭비된 시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기다림은 하나님이 사람을 빚어 가시는 중요한 방식이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라"(이사야 40:31). 기다림은 빈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영혼을 다듬는 거룩한 시간이다. 하나님과 함께 기다릴 때 시간은 낭비되지 않고 구속된다. 지연되는 모든 순간을 내려놓음과 신뢰, 조용한 예배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
10. 사랑으로 순간의 가치를 결정하라
결국 한 순간의 가치는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했느냐로 결정된다. 바울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갈라디아서 5:6). 삶의 목적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에 뿌리를 둘 때, 어떤 순간도 의미 없지 않다. 수많은 사람 앞에서 설교할 때나, 가족과 조용히 식사할 때나 모두 동일하게 중요하다. 시간을 아낀다는 것은 성취의 압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순간을 채우는 것이다.
시간을 아낀다는 것은 삶을 서두르거나 더 많은 일을 억지로 끼워 넣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의식하며 깨어 살고,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며, 사랑 안에 뿌리내리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중심이 될 때 시간은 느려지고, 영혼은 쉼을 얻으며,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기회가 된다.
현재에 충실하게 사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순종과 더 풍성한 관계, 그리고 성령 안에서 더욱 열매 맺는 삶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