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 광복절 기념 예배, 
예배로 광복의 의미 되새기며 신앙의 기본 강조
해마다 연합회 장학생 선발
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 광복절 기념 예배, 예배로 광복의 의미 되새기며 신앙의 기본 강조 해마다 연합회 장학생 선발, 사진 교회 연합회

휴스턴 교회연합회·목사회, 광복절 기념예배와 장학금 수여

예배로 광복의 의미 되새기며 신앙의 기본 강조
연합회 5천달러·우남 장학금 6천달러, 총 12명 학생에게 전달

2025년 8월 1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기독교 교회연합회와 목사회가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리며 신앙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연합의 가치를 다졌다.

휴스턴 기독교 교회연합회(회장 궁인 목사)와 휴스턴 목사회(회장 윤덕곤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새누리교회에서 '8.15 광복절 기념예배 및 연합회 정기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예배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동시에 교회 공동체가 신앙의 기본기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자리였다.

1부 기념예배는 윤덕곤 목사회의 회장이 사회를 맡아 찬송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창한 연합회 부회장의 대표기도, 심이레 목사의 양각나팔 연주가 이어지며 경건한 분위기를 더했다. 궁인 회장은 이날 설교에서 '예배로 승리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인생에서 기본기가 중요한 것처럼 믿음의 삶도 예배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자세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복도 나라가 가장 어려운 순간에 기본을 지키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전진했기에 주어진 은혜"라고 전하며, 예배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신앙의 중심이자 승리의 길임을 힘주어 말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이상도 목사회 부회장이 인도해 순국선열의 희생에 대한 감사, 분단된 조국의 평화, 전쟁 종식, 선교사들의 안전과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신앙 공동체로서 민족적 과제와 세계 평화, 그리고 선교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겼다.

이날 예배 후에는 두 종류의 장학금이 각각 수여됐다. 먼저 휴스턴 교회연합회 장학금은 문다니엘, 이요한, 최경빈, 한도경 등 4명에게 총 5천 달러가 전달됐다. 이어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휴스턴지회가 주관한 우남 장학금은 김성준, 김소휘, 김현설, 궁예나, 김은지, 궁예윤, 이믿음, 문세희 등 8명에게 총 6천 달러가 지급됐다. 수혜자들은 교계의 지원 속에서 신앙과 학업을 함께 세워가는 의미 있는 격려를 받았다.

2부 정기회의에서는 연합회의 주요 신규 안건과 하반기 사업 계획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의례가 아닌, 신앙과 교육, 연합의 가치를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행사는 예배와 기도, 나눔을 통해 공동체의 정체성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휴스턴 교회연합회와 목사회는 이번 광복절 예배를 통해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앙의 기본기를 지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교회 지도자들이 강조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는 신앙뿐 아니라 공동체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대한 해법으로도 읽힌다. 예배와 나눔, 그리고 연합의 정신을 실천하는 휴스턴 한인 교계의 행보가 지역 사회에 어떤 울림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