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팰드스타인 CEO. ©root-source.com/bridgebuilders/jonathan-feldstein/
조나단 팰드스타인 CEO. ©root-source.com/bridgebuilders/jonathan-feldstein/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나단 펠드스타인의 기고글인 '이스라엘은 가난한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굶기고 있지 않다. 가짜 뉴스의 거짓말에 속지 말라'(No, Israel is not starving poor Gazan children. Don't buy the fake news lies)를 최근 게재했다.  

조나단 펠드스타인은 Genesis 123 Foundation과 RunforZion.com 의 사장 겸 CEO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오늘날처럼 정보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유통되는 시대에, 이미지와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왜곡해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최근의 명백한 사례 중 하나는 가자지구의 병든 어린이를 이스라엘로 인해 굶주린 희생자로 잘못 묘사한 사진이다. 이 5세 소년의 사진이 이스라엘이 어린이들을 굶주리게 만든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악용되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사실 이 아이는 심각한 유전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하마스가 수십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테러망 구축에 전용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가자에는 그 아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시설이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6월 12일, 이스라엘 군은 이 아이와 어머니, 형제를 가자지구에서 대피시키는 작업을 조율했다. 

이 사례는 이스라엘을 악마화하고 반이스라엘 정서를 조장하기 위해 가짜 뉴스가 어떻게 조작되고 유포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사진은 가자지구에서의 기근을 주장하는 증거로 조작되어 《뉴욕타임스》, CNN, Sky News, 《가디언》, 《데일리 메일》,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주요 영문 매체에서 보도되었다. 이는 진실을 왜곡해 한 국가를 악마화하는 언론 편향의 위험한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며, 무엇보다 거짓이다. 

사진에는 죽음 직전처럼 보이는 연약한 아이가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이미지는 '가자지구의 기근'을 입증하는 장면으로 확산됐고, 이스라엘은 가해자로 묘사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이 이 아이의 치료를 위해 대피를 도운 것이다. 이미지 자체는 진짜이지만, 그 맥락이 제거되고 왜곡되어 가자지구의 기근을 이스라엘 책임으로 돌리는 서사에 끼워 맞춰졌다. 

이러한 고의적인 왜곡은 단일 사건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악마화하려는 더 큰 전략의 일부다.

특히 어린이의 고통은 보편적 연민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이 아이의 이미지를 악용한 것은 더욱 악질적이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병든 어린이의 사진을 이런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다. 그럼에도 다수의 언론이 사실 확인도 없이 이 이미지를 앞다투어 보도한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이거나 의도된 편향의 결과로 보인다. 이 사진은 세계 유력 매체의 1면에 실리며 수천만 명에게 퍼졌고, 대중의 인식 속에 거짓된 서사를 각인시켰다. 이후 정정이나 반론이 나와도 만약 나온다면 대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묻혀버려 초기에 발생한 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 

언론이라면 의문을 제기했어야 할 다른 점들도 있다. 정말 기근이 있었다면, 왜 가짜이거나 맥락 없는 이미지를 사용했을까? 그 이유는 실제로 대규모 기근의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고통은 존재하고, 배고픈 이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수백 수천 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잘못을 증명하기 위한 이미지들이 계속해서 조작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된 왜곡이다. 특히 언론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은 거의 보도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왜곡된 이야기만을 집중 조명하는 것도 문제다. 이로 인해 시리아, 예멘, 이란 등에서 지하디스트 집단과 독재 정권이 저지르는 진짜 인권참사는 주목받지 못한다. 

1989년, 나는 이스라엘 당시 외무부 차관이었던 베냐민 네타냐후의 운전기사로서 그와 함께 CNN 편집진을 만나러 애틀랜타에 간 적이 있다. 그는 이스라엘을 보도함에 있어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교적 호의적으로 맞이되었지만, 결국 진실과 사실, 맥락은 시청률이라는 압력에 밀려나기 일쑤였다. 맥락이 빠진 이스라엘 관련 보도는 쉽게 왜곡될 수 있다. 

내가 어떤 아이의 사진을 찍어 그 맥락을 왜곡하거나 다른 목적에 이용했다면, 나는 당장 고소당했을 것이다.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이들이 "반유대주의라는 카드를 남용한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러한 왜곡의 뿌리에는 더 깊은 반유대주의적 의도가 있다. 나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는 자신이 저지르는 범죄를 적에게 전가하라는 전략을 사용했다. 지금도 유엔, 지하디스트 이슬람 단체, 언론 등이 이스라엘을 가해자로 비난하면서 진짜 가해자들은 무시하거나 방조한다. 이스라엘에 대한 악마화는 오늘날 반유대주의의 핵심 요소다. 터무니없는 기사와 이미지를 폭격처럼 퍼뜨리는 이 전략은, 몇 건만 대중의 정서를 자극해도 진실보다 먼저 사람들의 인식을 형성한다. 

게다가 언론이 이스라엘에 집중하는 것은 다른 세계적 위기로부터 주의를 돌리게 만든다. 시리아에서 지하디스트들이 교회를 불태우고, 아프리카에서 기독교인들을 학살하며, 예멘과 이란에서 민간인들을 무차별로 희생시키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런 사건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조작 기사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이며, 이스라엘을 향한 편향을 드러내는 증거다. 

가자지구의 현실만으로도 충분히 심각하다. 현재도 50명의 인질이 포로로 잡혀 있으며, 살아 있는 인질들 중 일부는 실제로 굶주리고 있다. 만약 하마스가 이들을 모두 석방하고, 200만 가자 주민에 대한 지하디스트적 지배를 멈춘다면, 적어도 평온은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은 이 사실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취약한 개인들을 도구로 삼고, 사실과 맥락을 무시한 채 이스라엘을 악마화하는 선전전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