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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는 복음 전도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존 스토트 목사가 주축이 되어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대회를 시초에 두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면서 운동으로 확장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로잔운동은 지난 50년간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의 연합과 복음 전도의 열정을 공유하며, 현대의 복잡한 도전에 맞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로잔운동이 무엇인지 정확하기 알리고자 열다섯 명의 교수가 연합하여 쓴 이 책은 로잔운동이 시작된 배경부터 신학적 증거, 1차부터 4차까지 개최된 각각의 로잔대회에 관한 심층적 이해, 로잔과 세계 선교 등의 토픽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로잔운동의 시작에서 미래 방향까지 깊이 있는 통찰을 가지고 저술한 이 책은 세계 복음화를 위한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어, 로잔운동의 뿌리와 그 비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초대교회 선교사역 이후 지난 2천 년동안 이어 온 성경적 복음주의 선교사역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 로잔운동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한국 교회와 한국 선교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사역을 위하여 로잔운동이 가지는 역할은 크다고 본다. 한국 교회가 이번에 제4차 로잔대회 개최를 통해 로잔운동을 섬기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이다. 종교 다원주의와 급진적 선교 신학은 지난날의 선교 강국이던 유럽 교회들에 교회는 물론 선교의 쇠락을 가져왔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로잔운동은 세계 교회와 함께 한국 교회에 성장과 선교 부흥을 위한 성경적 선교 신학을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의 발판이 되고 있다고 본다. 지금은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남미와 중국, 아프리카 교회들이 성장하여 21세기 세계 선교사역을 이끌어 가는 세계 기독교(World Christianity) 시대가 되었다. 한국 교회는 이러한 다중심적인 기독교 선교의 시대적 흐름을 직시하고 지속적인 선교사역을 위하여 성경 중심적이며 철저한 복음주의 선교 신학을 정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더욱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로잔운동은 1-4차 로잔대회를 통해 영혼 구원을 향한 세계 복음화 운동, 미전도 종족을 향한 복음 전도, 선교, 성령의 능력 사역, 미완성 과업을 향한 교회들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해 왔다. 교회가 박해와 고난 중에도 최우선으로 놓치지 않고 해야 할 일은 전도다. 한국 로잔운동은 지역 교회에 로잔 정신을 알리고 아시아로잔위원회와 연대해 아시아 지역에 복음을 전하며, 특별히 국제로잔위원회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로잔운동을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세계 복음화는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할 것을 요구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우주적인 목적에서 중심에 서 있다. 하나님은 복음 전도를 위해 교회와 크리스천들을 사용하신다. 이제 50주년을 맞은 로잔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것을 계기로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에 더욱 매진하고, 미전도 종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 세계와 연대하고 협력하며, 지역교회에서 선교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세계의 변화에 민감한 로잔운동은 국제사회가 국제이주에 높은 관심을 갖자 디아스포라 선교를 선교의 실천적 과제로 이끌어 냈다. 디아스포라 선교 신학(Diaspora Missiology)은 세계적인 국제이주 현상으로 생성된 디아스포라 선교가 하나님의 구속적 사역에 참여하는 의미를 이해하는 선교학적 틀을 제공한다. 《디아스포라 선교학》의 출간은 로잔운동의 역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 온 세계 복음화를 위한 복음주의 진영의 국제적 협업의 결과물이며, 로잔 선교 신학의 또 하나의 영역 확장이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신학 교육계에 디아스포라 선교 신학이 실천적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