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DP하나교회(담임 김성한 전도사)가 기독교 성극이자 연극 ‘리턴’의 기자간담회를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올래홀에서 개최했다.
연극 ‘리턴’은 김성한 전도사의 실제 삶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기독교 성극이 대학로에 진출하기 어려운 현실에 두 차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심을 끈 바가 있다.
연극 ‘리턴’의 목적은 기독교 성극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기독교인들도 함께 접근할 수 있는 문화컨텐츠로 확대, 현 대한민국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물질만능주의에서 그동안 잃어 버리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 용서, 사랑, 영혼의 구원,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등을 잃깨워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회복하는 시대를 향한 메시지 전달, 현재 공연예술 메카인 대학로에서 기독교 ‘성극’의 컨텐츠로 정기 상시 공연까지 자리 매김하여 비기독교인들도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도록 기독교 성극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데 있다.
기자회견에서 김성한 전도사가 모두 발언을 했다. 그는 “대학로에서 성극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이다. 많은 제작자들이 있지만 기독교 성극을 제작하지 않는 현실이다. 그런 현실에서 저희가 극단을 잡고 성극을 만들 수 있게 된 건 은혜라고 생각한다. ‘리턴’은 코로나 이후 150개 극장 중 유일한 기독교 공연이었으며, 마치 가뭄 속 단비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고,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기독교 성극은 여전히 리스크가 큰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던 중 극장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예상치 못한 기회가 주어져 1년간 공연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 배우진을 전문 배우로 개편하고,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출연진을 구성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게 되었다. 연출, 조명, 음악 감독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작년에 기독 언론사들의 큰 관심과 지원이 공연에 큰 도움이 되었던 만큼, 올해도 언론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이 단순한 성극이 아니라, 기독교 연극이 대학로에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대학로는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지만, 기독교 연극이 자리 잡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웠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기독교 성극이 제작되고, 기독교 연극이 대중화되기를 희망한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신앙을 공유하며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단순한 연극을 넘어 기독교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연극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 전도사는 “연극 ‘리턴’은 20~30대 청년들이 겪는 물질주의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주제로 삼고 있다. 연극의 핵심 메시지는 세상의 가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발견하며 변화하는 과정이다. 특히, 물질이 전부가 아니라 영원한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때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전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 초반에는 강제 철거와 가족 간의 갈등이 등장하며, 주인공은 돈의 부족이 삶의 고통을 초래한다고 믿는다. 이후 그는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세속적인 물질 가치에 집착하지만, 결국 이를 넘어서는 깨달음을 얻는다. 마지막에는 사역자로 변화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진정한 만족과 삶의 의미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연극의 모티브가 된 질문에 대해 김 전도사는 “이 연극은 제가 28살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삶을 축약적으로 담고 있다. 저는 원래 예수님을 믿을 계획이 없었지만,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연극을 통해 단순히 저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하고자 한다. 특히, 물질 만능주의와 성공 지상주의에 젖어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20~30대 청년들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취업과 내 집 마련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제 삶이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 연극 제작자로까지 이어진 것처럼, 청년들에게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한, 저는 연극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배우와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현재 대학로 연극계는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대중들이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면서 극장을 찾는 이들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연극은 배우들과 직접 호흡하며 감동을 나눌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연극의 퀄리티를 높이고, 관객들의 관심을 다시 극장으로 돌리기 위해 배우들과 함께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했다.
끝으로 김 전도사는 “제 목표이자 바람은 기독교 성극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 성극은 기독교인들만을 대상으로 공연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 연극은 비기독교인들도 충분히 감동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단순히 교회에서 초청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로라는 공공 무대에서 기독교 성극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기독교 성극이 수준 높은 예술 작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연극 ‘리턴’은 오는 4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1일 2회 정기적으로 공연에 들어간다. 이어 연극의 주요 장면이 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