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식 축구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슈퍼볼 LIX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40-2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팀을 이끈 쿼터백인 젤런 허츠 선수는 슈퍼볼 MVP로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허츠 선수는 "하나님은 선하시다. 모든 경험에서 배움을 얻고, 이를 원동력 삼아 발전해왔다"고 신앙을 드러내며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CP는 이글스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수비를 앞세워 치프스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경기의 세 쿼터 동안 치프스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주도권을 잡았고, 허츠 선수는 "수비가 챔피언십을 결정짓는다. 수비진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CP는 지난해 슈퍼볼 LVII에서 치프스에 패했던 허츠 선수가 이번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항상 의심과 비판을 동기부여로 삼아왔다. 이번 우승도 그러한 과정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허츠 선수는 앨라배마 대학 시절 챔피언십 경기에서 투아 타고바일로아에게 밀려 벤치로 물러난 경험을 언급하며 "모든 것은 때가 맞아야 한다. 지난번에는 내 차례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며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