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 마이크 왈츠 美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wiki
마이크 왈츠 美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wiki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미국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유럽이 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투입된 비용을 회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유럽 주재 미국 특사가 이번 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당사자를 협상에 참여시키기 위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왈츠 보좌관은 "우리는 양측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세금, 관세,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그리고 중동 지역 지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 모든 측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종식하는 데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향후 지원 정책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원에 투입된 비용을 회수해야 하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 및 가스를 활용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 이번 주 이러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회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도 희망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다만 전후 안전 보장은 유럽 국가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앞으로 이 분쟁을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것이며, 안전 보장 측면에서는 유럽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