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에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24)

 2024년 5월,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밀의 보급 및 생산 확대를 위해 종자 판매를 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의 한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전자 변형 밀의 보급 및 생산 확대를 위해서 종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업체 Bio Ceres는 자(子) 회사를 통해 유전자 변형 밀 종자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의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아르헨티나 농작물 회사와 계약해 (유전자 변형 밀)종자를 배포하고 있다며 소수 농가에서 수년간 시험 재배를 거친 후에 이루어진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품종명 HB4로 알려진 이 유전자 변형 밀은 적은 물에도 잘 자라는 해바라기 씨의 유전자를 활용했기 때문에 가뭄에도 잘 견디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 했습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HB4는 기존 밀보다 21% 더 많은 수확량을 보인다며, 고질적인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훌륭한 대안이라고 홍보했습니다.

 이러한 일에 대해 한쪽에서는 밀이 빵과 파스타 등 서구식 식단 구성에 필수 재료인 만큼 다른 곡물과 달리 더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경작이나 가공을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변형이란 본래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더 나은 종자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유전자 변형 식품은 맛이 좋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토종 품종 멸종 등 여러 가지 단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사회의 가장 첨예한 관심사는 돈을 많이 버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라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유전자 변형(GMO) 작물을 만드는 것도 결국 재래종으로는 많은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에, 더 크고, 더 많이 열리는 종자를 만들어, 기르기 쉽고, 편리하며, 물이 적게 들고, 일기에 크게 관계없이 잘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으면 그것을 성공한 것으로 봅니다. 즉 돈만 많이 벌면 성공한 것입니다.

 그런 식품을 먹은 사람들의 나중 생태(生態)가 어떻게 될 것이며, 또한 그것을 먹은 부모들이 난 아이들이나 손자, 증손자들의 생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은 그들 관심 밖의 일입니다.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농작물뿐만 아니라, 동물의 유전자를 변형해서 새끼를 크게 그리고 많이 낳아 돈만 많이 벌어 주면 만사 OK입니다. 그것이 인류의 후손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치며 또한 생물과 자연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그들이 상관 할 일이 아닙니다.

 유전자 변형 식품을 먹은 부모에게서 난 자녀들이나 손자, 증손자들 중에 기형아가 나오고, 암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고질적 병에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GMO로 재배한 식품은 피하고 재래종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각종 식물과 동물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본래 그대로의 식물과 동물과 생물은 그대로 유전되어야 합니다. 인간들이 함부로 조작해서 만들어 내면 결코 안 됩니다. 인간들이 말과 당나귀를 교미시켜 난 노새는 새끼를 낳지 못합니다. 왜 일까요?

 인간들이 하는 장난에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무신론자들은 이런 말을 하면 비웃겠지만, 그들이 비웃든지 말든지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비웃는 자들의 모습을 눈여겨보고 계십니다.

 과연 그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모든 인간들의 행동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은 자들은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존중하면서 진리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가는 길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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