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는 것입니다. 마음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음을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잠언은 마음을 지키는 것이 지혜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마음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마음에서부터 "생명의 샘"(현대인의 성경)과 "복된 삶의 샘"(공동번역)이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내면에는 생명의 샘이 흐르고 있습니다. 영성가들은 마음속에 있는 생명의 샘을 "성령의 샘"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조용히 묵상하며 기도할 때 내면의 깊은 곳에 있는 성령의 샘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령의 샘에서 생수를 마실 때 지친 영혼은 소생하고, 우리 삶은 활력을 얻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지키는 이유는 그것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쓸모없는 것이나 무가치한 것을 지키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가 소중히 여기며 지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잠언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돈, 외모, 권력, 인기, 건강, 그리고 명예보다 더욱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정말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처럼 소중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 마음을 누가 다스리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결정됩니다. 우리 마음의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가 우리 인생을 결정합니다. 마음의 그릇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마음을 지키는 것과 함께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그릇이 작으면 속 좁은 사람이 됩니다. 박노해 시인은 "나쁜 사람"을 "나뿐인 사람"으로 정의합니다. 마음의 그릇이 너무 작아 자신만 겨우 담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마음의 그릇을 키우면 우리 이웃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열방을 가슴에 품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그릇을 키운다는 것은 마음을 넓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시 119:32).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후 6:13).
하나님은 우리 안에 무한한 잠재력을 담아 두셨습니다. 무한한 잠재력 안에는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잠재력도 담겨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마음의 그릇이 아주 작았습니다. 마음의 그릇이 작은 사람의 특징은 다른 사람을 잘 품지 못합니다. 용서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쉽게 섭섭해합니다. 억울해합니다. 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냅니다. 자신이 받은 상처만 생각하고 자신이 남에게 준 상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그릇이 작을 때는 하나님의 큰 복과 큰 은혜도 잘 담지 못합니다. 마음이 닫혀 있으면 하나님이 축복의 소낙비를 부어 주셔도 담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은 열려 있어야 합니다. 마음과 낙하산은 열려야 삽니다. 마음이 열려야 생명의 말씀을 받습니다. 풍성한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풍성한 복을 받을 때 축복의 통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원리를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한 분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용서하십시오. 용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축복해 주십시오. 그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사람들을 섬길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보답을 기대하고 선행을 베풀면 실망하게 됩니다. 가능한 조건 없이, 보답을 기대하지 말고 착한 일을 행하십시오.
둘째, 고난을 껴안을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피할 수 없는 고난이라면 환영해야 합니다. 고난과 고통을 무조건 좋아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고난과 고통 속에 신비로운 복을 담아 두십니다. 인생에 고통이 찾아올 때 고통과 함께 찾아오는 선물도 있습니다. 고난 속에 변장 된 복이 담겨 있습니다. 마치 조개가 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처를 껴안아야 하는 것처럼, 고난을 껴안을 때 고난은 보석을 선물해 줍니다. 우리는 좋은 때와 나쁜 때를 구별하지만 하나님의 섭리 속에는 좋은 때와 나쁜 때가 따로 없습니다. "나쁜 때를 견디어 내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때를 볼 수 없다."라는 유대인의 속담이 있습니다. 고난을 환대할 때 고난은 당황합니다. 그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히 11:32-38).
셋째, 범사에 감사할 때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감사는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가장 소중한 지혜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자족합니다. 질투하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남이 잘되는 것을 함께 기뻐합니다. 그때 마음이 더욱 넓어집니다. 남이 잘될 때 진심으로 축하해 주십시오. 또한 자신이 받은 복을 세어보며 날마다 감사하십시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회복력이 좋습니다. 병이 찾아오는 것은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하지만 감사할 때 놀라운 치유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표현을 잘하기 때문에 관계가 좋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감사하면 마음의 그릇이 커집니다. 우리 함께 마음을 키우고 넓혀서 열방을 축복하는 복의 통로가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