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기독교 행사에서 이른바 '신 없는 좌파'를 비판하며 서구 기독교 전통을 강조했다. 

20일 CNN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종교방송인협회(NRB) 2026 국제 기독교 미디어 컨벤션'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아래 군은 장병 훈련과 정신적 돌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군인을 훈련하지, 군인을 '트랜스'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 중인 트랜스젠더 군 복무 금지 정책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직후 트랜스젠더의 군 입대를 금지하고,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장병을 전역 조치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연설에서 다양성·형평·포용(DEI)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기조도 비판하며 "우리는 하나의 군대, 하나의 전투부대"라고 강조했다. 

또 군이 '각성' 이념이 아닌 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공개 석상에서 신앙적 메시지를 담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국방부 기도회에 보수 개신교 복음주의 목회자로 잘 알려진 더그 윌슨 목사를 초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