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주복음방송과 ANC온누리교회 공동주최로 열린 ‘2023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는 ‘차세대 장애사역 리더 양성’이라는 대주제 아래, 미 주류 교회에 손꼽히는 장애인 사역 전문가들과 한인교회 장애인 전문 사역자들이 강사로 나서, 차세대 장애 사역의 미래와 리더 양성에 대한 방향을 모색했다.
컨퍼런스 둘째 날인 21일(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크리스천 교육의 개별화 전략(Christina Kimm, Ph.D.), Lesson in Inclusion: From the Classroom to the Church(Sarah Lee, Hopkinson Elementary School), 하나님 형상의 회복, 장애인 사역(장영준 목사, 시애틀 형제교회 장애 사역 담당, 밀알 미션 디렉터), 장애선교와 교회 성장(조두민 목사, 버지니아 열린문장로교회 KLEMA 사역 담당), 미주 이민 한인교회 장애사역의 통합 예배 현주소와 지향점- 나성영락교회 YES 센터(박현주 목사), 남가주 사랑의교회(김명숙 전도사), ANC온누리교회(션리 전도사), 영적 상장을 위한 교회의 역활(조미란, 은혜한인교회), 통합 커뮤니케이션 예배 디자인 (Total Communication Worship Design, 박정민 전도사, 베델교회), 장애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성서적 진리(Rick McLean 목사,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수화 찬양(Diane Sung), 발달장애인 에배 세우기(김정기 목사, 산호세 뉴비전교회, 북 캘리포니아 밀알 미션 디렉터),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랑의교실(하현지 간사, 아틀랜타 밀알), 교회내 장애인 사역: 그리스도 지체의 다양성(샐리 김, 새들백 교회)의 강연으로 구성되었으며, 폐회 예배 순서에는 에릭 카터 박사가 "함께 번영하기: 장애와사역의 풍경을 바꾸다" Flourishing Together: Changing the landscape of Disablity and Ministry"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남가주 사랑의교회 장애 사역의 통합 예배 현주소와 지향점
미주 이민 한인교회 장애사역의 통합 예배 현주소와 지향점에 대한 강연에서, 김명숙 전도사는 "하나님게서 찾으시는 한 영혼의 무게는 일반인과 장애인이 결코 다르지 않다, 그래서 하나님이 부르시는 예배에 누구도 제외될 수 없다라는 모토로 장애 사역이 시작되었다"고 사역의 계기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사랑의교회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통합을 시도해 보았지만,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1999년 사랑부 첫 예배를 시작해, 지금까지 24년동안 장애 사역을 해 오고 있는 사랑의교회 사랑부에는, 일반 부서와 다르게 졸업이 없기 때문에 계속 연령대가 높아지으며, 어린 학생의 비율이 낮다. 이는 부모님들이 자녀를 일반 교육부로 보내는 것을 선호하고, 영어권 교육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명숙 전도사에 따르면, 이처럼 장애 어린이가 일반 교육부로 갔을 때, 교사 부족, 교사의 장애에 대한 인식 및 대처 능력의 부족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통합을 위한 방안으로, 김 전도사가 찾은 방안은, 사랑부는 시니어로, 장년층으로 남겨두고 어린 학생들을 교육부에서 포용하는 것이다. 교육부에 사람이 부족하니, 홀리 웨이브(Holy Wave)가 맨 파워를 제공해주고, 사랑부에서는 장애사역의 소프트 웨어와 노하우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는 이 통합 예배의 이점으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예배도 회복될 수 있다. 장애인 사역은 건강한 교회와 체질을 만드는 숨은 보화이다. 장애인 없이는 치유도, 사랑도, 함께 아파하라고 하는 그 마음도 배울 수 없다"고 말했다.
나성영락교회의 장애 사역의 현황과 지향점
이어서 나성영락교회 YES 센터의 박현주 목사가 나성영락교회의 장애 사역의 현황과 비전을 나눴다.
"교육부 안에서 통합 예배를 세워갈 때, 초점을 맞추는 세가지가 있다. 1 자긍심을 강화한다. 2긍정적인 행동을 독려한다.(자기 또래와 어울리며, 도우미를 통해서 배우도록 한다) 3서로 다른 모습을 포용한다. 이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마련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그 아이가 교회에 예배 드리러 왔을 때 정말 웰컴한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그들을 얼마나 존중하고, 존엄하게 대하는가에 따라, 사랑은 얼만큼 주는가에 따라 변화된다고 말했다.
ANC온누리교회 장애 사역의 현주소와 지향점
션 리 전도사는 주니어 프로그램을 셋업할 때, 포용적인 사역(Inclusive ministry)가 가장 최적의 방법이라며, "장애 학생이 왔을 때 교회는 그들을 분리하는 방법을 찾는데 그것은 오히려 그 학생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도 해롭다. 일반 교육이 이뤄지는 교실에 대해 연구했을 때, 포용적 방식은 장애 학생에게만 베네핏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었다"며 포용적 교육의 장점을 논의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가? 이런 것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닌가? 이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법을 배우려는 것이 아닌가?"며, 장애 학생을 교실 안에서 배제할 때, 그것이 장애 학생 뿐 아니라, 일반 학생에게 그 공감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에 해롭다고 말했다.
실용적 포용의 원칙은 부분적 참여, 우리 역시 부분적 참여자
그는, 실용적인 포용의 방식은, '부분적인 참여'라고 정의했다. 이는 모든 사람이 부분적로라도 거의 대부분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원칙은 학생들이 교육 활동에 전체적으로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학생도 부분적으로, 혹은 어느 정도, 대부분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고린도 전서 12장,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처럼, 우리 모두 부분적으로만 참여하고 있다. 그들은 노래를 좋아하고, 춤추고 싶고, 설교 시간 동안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한국 교회는 예배 순서를 고수하고, 설교 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