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세대는 어떤 것보다 가치 있는 신앙과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어야 한다. 하나님은 세대와 세대가 이것을 꼭 계승하라 명하셨다. 흔히 말하듯 "돈"이면 최고라 말하는 세상에서, 성공이 최고라 말하는 신앙의 밖의 문화에서 그런 것들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자녀를 가진 모든 부모의 사명이며, 믿음의 선배가 이 땅에서 꼭 해내야 할 역할이라고 말씀하신다.
저자 조영민 목사(나눔교회 담임)는 이 책을 이런 배경과 상황 속에서 "신앙 이어달리기" 시리즈의 첫 책으로, 부모와 이전 세대가 물질적 유산이 아닌, 믿음의 영적 유산을 자녀와 다음 세대에게 잘 물려주기를 돕고자 기획했다. 저자는 선조가 자기의 삶과 실천을 통해 하나님을 증언했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또한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할 책임이 있음을 알려주려고 이 책을 집필했다. 자녀가 사춘기가 되어도, 청년이 되어도, 혹시 결혼한 상태여도 부모로서 자녀에게 신앙 전수하는 일은 평생에 걸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영적 사역임을 일깨워 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자녀는 부모의 신앙이 어떠한지 말로 이해하지 않는다. 자녀는 부모의 신앙이 겉으로 표현되고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한다. 신앙을 전수해야 할 부모인 내가 자녀들에게 말씀의 통로가 되고 있는지, 아니면 장애물이 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가정마다 하나님이 말씀의 통로가 되라고 세우신 제사장이 있다. 나이가 많든 젊든, 남자든 여자든 그가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린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보여 주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성도는 이미 '복음 전파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영적인 부모와 어른인 우리는 사람들을 예수님에게 나오게 하는 '이끄미'여야 한다.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예수님을 모르는 자에게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구원도 없다. 알지 못하는 이를 믿고, 그에게 내 삶을 의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믿음은 기본적으로 그 대상에 대한 지식에 근거한다. 앞에 걸어가는 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 때,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나의 길을 인도할 만한 지식과 경험이 있음을 알 때, 우리는 그 사람을 믿고 그 사람을 따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삶의 다양한 선택의 순간에서 하나님에게 받은 것들로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누구에게? 우리 다음 세대들 앞에서. 세상처럼 세상의 방법으로 살고 싶어지는 그 순간, 하나님의 방식으로 선택함으로써 나의 신앙을 우리 아이들의 눈앞에서 증명해야 한다. 지금은 신앙 전수에 있어서는 이전보다 어려워진 상황이다. 배가 고픈 시대가 아니라 영적으로 빈곤한 시대이고, 몸이 아프기보다 마음이 상한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 신앙으로 누군가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일을 이어받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 앞에 가시며, 우리와 함께하셔서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아니하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 나라 전쟁을 가르쳐 주고, 그 자리에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을 말뿐만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편안한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 서자고 도전해야 한다. 그곳이 때로 생명을 걸어야 하는 곳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 서야 한다고 말해 주어야 한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른이 되려면 다음 세대에게 나를 거름으로 내어 주어야 한다.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는 것, 넘어진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손 내밀어 주는 것,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 세상에서 끝까지 믿어 주는 한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을 한 사람이 마가를 다시 살게 한 바나바였고 오늘 우리가 되어야 할 모습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