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남부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의 폭발로 인해 인명 피해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댐은 높이 30m, 길이 3.2km로 180억 톤 이상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규모였으며, 붕괴로 인해 침수, 식수, 생태, 원전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주택들은 물에 잠겨 지붕만 남은 상태이며, 드니프로 강을 중심으로 서쪽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는 약 6천 명, 동쪽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는 2만 5천 명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지난 8일, 사마리안퍼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선 근처의 중요한 댐 붕괴 이후 긴급한 구호활동을 위해 9일 DC-8 항공기를 보냈다. 이 항공기는 18,140kg 이상의 구호물자를 싣고 우크라이나로 향해 출발하였다. 댐 붕괴로 인해 수만 명의 사람들이 긴급 대피를 진행 중이며, 심각한 홍수, 식수 부족, 주택 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지뢰가 동네로 쓸려 들어가는 위기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댐 붕괴 직후에 긴급 대응에 착수하여 현지 파트너와 현지 교회를 동원하여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이 구호활동은 주로 수해 구조 작업과 식량, 담요 등 필요한 구호 물품의 배급에 집중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홍수로 인해 건물에 갇혀있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며, 현지 파트너를 지원하여 식량, 담요 등의 필요물자를 배급하고 있다. 또한, 화물기는 담요, 위생 키트, 정수 필터, 태양광 등의 추가 자원을 공수하고 있다. DC-8 항공기는 폴란드에 착륙한 후, 구호물자를 헤르손 지방으로 트럭으로 신속하게 운송할 예정이다.

구조 작업 진행 사진.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제공
구조 작업 진행 사진.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제공

 

국제본부에서는 현장 소식과 함께 긴급 기도요청을 했다. 사마리안퍼스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은 "이 수천 가정이 심각한 홍수 재해를 겪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생명을 구하는 구호물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보내며, 우크라이나의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잊히지 않았음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 전쟁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밤낮없이 홍수로 고통 받는 받는 사람을 위한 사역을 펼치고 있는 현지 스태프와 협력자들을 위해 기도를 요청한다"며 호소했다.

한편, 사마리안퍼스는 기독교 국제구호단체로, 지난 50년간 전 세계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영적, 물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1970년부터 전쟁, 빈곤, 자연재해, 질병, 기근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우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영국, 호주 및 독일에 지사를 설립하였고, 17개국에 현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마리안퍼스는 의료선교, 식수위생사업, 생계지원, 긴급재난구호 등의 사역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사역을 함께 할 교회, 단체, 개인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s://samaritanspurse.or.kr/)에서 일시후원 및 정기후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