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회(SBC) 국제선교위원회(IMB)가 올해 1분기에 46명의 전임 선교사 파송을 승인하며, 최근 교단 내 선교사 지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IMB는 지난 1일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파송식을 열어 전임 선교사 46명을 축하했다. 이 행사에는 약 450명이 참석했으며, 3600명 이상이 생중계로 시청했다.

IMB는 매년 1~2월과 6월, 9월과 11월경에 총 4번 선교사 파송식을 개최한다. 이번 파송식은 지난 2일 폐막한 이틀간의 IMB 이사회 회의의 일부로 진행됐다.

스콧 레이 IMB 평가 배치 담당 이사는 CP에 보낸 성명에서 “지난주 영예를 안은 선교사의 수가 작년 겨울 임명과 비슷한 규모이며, 최근 몇 년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IMB의 폴 치트우드 회장은 파송 연설에서 “세계 최대의 문제는 영적 상실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IMB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의 가장 큰 문제인 상실감은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더 크다. 말 그대로 어제보다 오늘 더 심각한 문제”라며 “이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으며, 남침례교인들이 문제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해법인 복음으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전에 없던 기회임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했다.

IMB 회의는 “교단 내 선교사 및 동원 팀의 참여가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4만3천 명 이상을 기록했다”며 “선교사 지원과 참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IMB 교회 및 캠퍼스 참여 책임자인 크리스 데리는 CP에 보낸 논평에서 선교사 지원이 증가한 요인으로 “IMB 교회 연계(Church Connections) 프로그램”을 꼽았다. 이 프로그램은 약 4만7천 개의 SBC 회원 교회 중 거의 절반이 IMB 선교사와 접점이 부족하다는 보고에 따라 2020년에 시작됐다.

데리는 논평에서 “(선교사 지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IMB의 교회 연결 프로그램을 통한 사역에 있다. 각 선교부에 남침례교회의 회원 명부를 할당해, 관계를 연결하고 발전시키는 이니셔티브(initiative)”라며 “특히 현재 남침례교회 선교 노력의 지원과 파트너십에 적극적이지 않은 교회들과 협력한다”고 전했다.

2021년 9월, IMB는 모든 선교사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요구하며, 12세 이상의 선교사 자녀도 접종을 받도록 권장했다. IMB의 코로나19 백신 명령은 지난 6월 많은 국가에서 백신 접종 요건을 완화함에 따라 일부 철회되었고, 선교사 모집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난 9월, IMB는 선교사 후보자 지원이 1100명을 넘었으며,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