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고통은 힘들지만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무통증은 더 심각합니다. 아픔이 아픔인줄을 모르고, 위기가 위기인줄 모르는 불감증은 가장 고치기 힘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영적 불감증에 빠지면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영적 불감증이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지 못하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구약에서도 나병환자를 가장 저주 받은 것으로 말합니다. 자기 신체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도 아픔을 알지 못하고 신경이 파손된 것입니다.

영적으로 무감각해지면 고난의 의미도 모르고 축복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결국 주님이 허락한 최고의 기회 인생의 목적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건강한지? 말씀을 기억하고 사는지? 늘 확인해야 합니다. 모세는 생을 마치기 전에 신명기를 통해 백성들을 다시 교육합니다. 과거의 은혜, 오늘의 기회 그리고 장래의 들어갈 땅에서의 사명을 깨우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합니다.

말씀의 기억은 단순한 성경 지식이 아니라 믿음의 회복이며 사명의 발견입니다. 세상 컴퓨터도 메모리가 가득 차면 공간이 부족합니다. 지우고 비울 것은 비워야 공간이 생깁니다.

세상으로 가득 찬 우리의 삶에 주님이 세워지지 않은 것들은 떼어내고 계획을 수정하고 습관을 끊어야 합니다. 이사야를 비롯한 예언자들의 목소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행하라는 외침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듣지 못하면 병든 것입니다. 가장 심각한 영적 암이며 치매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주의 말씀은 믿는 자에게 살았고 운동력이 있으며 영과 혼을 찔러 쪼개며 죄를 잘라내고 마음의 생각까지 치료합니다. 무엇으로 기억하고 살고 있습니까? 내 인생을 통해 마지막까지 붙잡고 남길 것이 생명의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