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삼하 5:3)
이스라엘에서는 제사장이나 왕 또는 선지자로 임명할 때 기름 부음의 예식을 갖는다. 이는 하나님에 의해 위임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제사장들을 위임하기 위하여는 특별하게 구별된 기름을 사용한다(출 30:22-33).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 들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출 30:30)
왕을 위임할 때도 기름을 머리에 붓는다.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 하셨느냐"(삼상 10:1)
선지자에게도 기름을 붓는다. "...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왕 상 19:16)
다윗도 왕으로 택함을 받았다는 상징으로 당연히 기름 부음이 있었 는데, 다윗은 이 기름 부음을 몇 번 받았을까?
다윗 왕은 기름 부음을 세 번 받았다.
첫 번째 기름 부음은 목동 다윗이 앞으로 왕이 될 것이라는 선택됨의 기름 부음이다.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삼상 16:13)
두 번째 기름 부음은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이 되었을 때이다.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삼하 2:4)
세 번째 기름 부음은 통일 이스라엘 왕으로서 기름 부음을 받았다. 사울 왕이 죽자 유다 사람들이 다윗을 유다의 왕으로 세웠다. 다윗 왕은 7년 6개월을 헤브론에서 다스렸다. 그러나 북쪽 이스라엘 지역은 사울 왕의 후계자가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은 것이다. 다윗 왕은 이 때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이다.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 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삼하 5:5)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왕으로서, 선지자로, 제사장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셨다. 성령님의 기름 부음을 받으셨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구약의 메시아와 같은 단어다.